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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사용설명서’ 라미란, 혼자 있을때 말안하는 것이 오히려 친근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연예인들이 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는 혼자 있는데 말을 한다. 혼자 있는데 계속 말을 하는 사람은 이상하다. 

그러면서도 계속 말하는 것은 말을 안하면, 방송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은 하지만 리얼한 솔로 라이프는 아니다.

그런데 라미란이 남편과 아이가 없이 혼자 있는 모습을 방송하면서 말을 안했다.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고 재미 없지도 않았다.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왔다. 휴일에 소파에서 혼자 과자를 먹으며 TV 보는 모습에서 말은 안하는 게 정상이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일요 예능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라미란의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내추럴한 모습으로 등장한 라미란은 일어나자마자 다시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아무런 말 없이 TV를 시청하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자아냈다. 

그러나 자리를 털고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 라미란은 빛의 속도로 채소를 써는가 하면, 별다른 도구 없이 맨손으로 김밥을 만드는 내공을 자랑했다. 이어 레스토랑에서나 구비해 놓을법한 재료들로 방금 셰프가 내온 것 같은 문어 파스타를 뚝딱 완성해 내 출연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라미란은 바로 캠핑준비에 돌입했다. 평소 캠핑 마니아로 알려진 그답게 집에는 다양한 장비들이 즐비했고, 라미란은 무거운 텐트도 혼자 능숙하게 차에 싣고 곧장 캠핑장으로 떠났다.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하며 자매처럼 친분을 쌓은 캠핑 동호회 회원들과 텐트 7개를 친 라미란은 땀을 뻘뻘 흘리고 나자, 여벌 옷이 없었음에도 “옷도 안 가져왔는데? (그냥) 말려야지”라며 쿨하게 풀장으로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이처럼 라미란은 집에서 혼밥을 하더라도 나를 위해 멋지게 한 상 차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전문적인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셀프힐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라미란, 혼자 뚝딱뚝딱 텐트 만드는 모습 너무 멋있었다. 감탄만 하다가 방송 순식간에 끝남”, “휴일에 소파에서 과자 먹으며 TV보는 모습 완전 거울 보는 줄! 미란님 넘나 친근한 것”, “이번 방송이야말로 진정한 ‘주말 사용 설명서’였던 것 같아요! 늘 응원합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tvN ‘주말 사용 설명서’는 라미란, 김숙, 장윤주, 이세영까지 제대로 놀 줄 아는 4인이 뭉쳐 한 번쯤 꼭 따라 하고 싶은 꿀 같은 주말 계획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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