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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억대 리히터 대작ㆍ제프쿤스 신작…격 높아진 KIAF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AㆍB홀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첫 참여 등

국제 유수 갤러리 부스 오픈

세계 유수 아트페어와 어깨 나란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격이 높아졌다. 세계 유수 아트페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2018 한국국제아트페어 현장.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14개국 174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미술장터가 열린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전시 질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갤러리들은 좋은 작품을 경쟁적으로 내걸었다.

현재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프란시스 알리스의 회화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신작을 공개한 제프쿤스의 게이징볼 시리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최정화의 오브제가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제프쿤스 게이징볼 시리즈와 프란시스 알리스 회화작품을 내건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 [사진=이한빛 기자/vicky@]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작을 내건 국제갤러리 [사진=이한빛 기자/vicky@]


그런가하면 지난해 작고 후 재평가가 진행중인 정강자, 한국 ‘단색화’ 대표작가로 꼽히는 이우환의 작품도 눈에 띈다. 피카소, 장 뒤뷔페의 드로잉과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작 등 유명작가 작품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는 ‘2018 한국국제아트페어’(KIAFㆍ키아프)의 VIP 개막현장이다.

3일 개막을 앞두고 미리 둘러본 키아프 현장은 국제 행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국내 화랑들의 ‘집안 잔치’였음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국계 갤러리인 데이비드 즈워너가 참여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도드라졌다. 키아프 전시장에서 만난 제니퍼 염 데이비드 즈위너 홍콩 갤러리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충분히 성숙한 시장”이라며 “한국 콜렉터들은 미니멀리즘에 대한 특별한 선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홍콩지점을 오픈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키아프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프란시스 알리스의 회화작업을 비롯해 도널드 저드, 제프 쿤스, 앨리스 닐의 작품을 선보였다. 
최정화의 오브제를 전면에 내세운 박여숙 화랑 [사진=이한빛 기자/vicky@]
윤석남과 이진용 등 한국작가를 내세운 학고재갤러리 [사진=이한빛 기자/vikcy@]

국제 갤러리는 이우환의 ‘선으로부터(From line)’와 ‘윈드(With wind)’시리즈를 각각 1점씩 걸었다. 더불어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형 추상회화(160억원대)를 선보여 관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학고재 갤러리는 이진용 작가의 신작을 전면에 내세웠다. 물감을 가로 세로로 흘려, 베틀에서 천을 짜듯 완성한 작품엔 시간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찬규 학고재 갤러리 대표는 “올해는 해외 VIP로 콜렉터는 물론 언론인들이 많이 방문한다. 한국작가를 적극 프로모션 하기 위해 동시대 작가 작품을 전진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313아트프로젝트는 제여란ㆍ지지수의 회화작품과 자비에 베이앙의 소형 조각을, 갤러리 수는 장샤오강의 수제자로 꼽히는 리칭(Li Qing)의 회화를, 갤러리 바톤은 리암 길릭의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키아프에는 14개 국가 17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또한 광주비엔날레와 협업해 특별전 ’아티스트 프로젝트‘도 개최한다. 2018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이 역사성과 문화적 맥락으로 작품을 제작해 키아프와 연계해 선보이는 전시다. 레이스 마이라(브라질), 마크 살바투스(필리핀), 김아영(한국), 민성홍(한국) 작가가 참여했다.

대담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톰 탄디오(인도아트나우재단 설립자), 미리암 선(중국 MOCA설립자), 에릭 창(크리스티 아시아 수석부사장), 오이홍디엔(인도네시아, OHD 미술관 설립자), 알렉산드라세노 (Art Asia Archive 대표),루썬(Si Fang 미술관 설립자), 이반 푼 (Pun+Projects) 설립자, 잼 아쿠자르(BellasArtes Projects 디렉터 및 설립자)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국내 미술관계자는 물론 작가와 일반 대중에게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폐막은 10월 7일 오후 5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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