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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찾으면 보석될 원석이…‘유니온아트페어’
올해로 3회…작가미술장터ㆍ특별전 진행
성수동S팩토리 D동, 오후 2시~10시 오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올해로 3회를 맞는 유니온아트페어가 지난 28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성수동 S팩토리 D동에서 열린다.

지난 1ㆍ2회 유니온아트페어가 작가미술장터로 자리매김 했다면 올해부터는 전시구성을 다양화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기획을 맡은 최두수 스페이스엑스엑스(XX) 대표는 “관객은 물론이고, 작가들까지 동시대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전시장에서 전시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하지만 재능은 뛰어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시작한’ 아트페어가 그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셈이다. 



제3회 유니온아트페어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 D동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전시전경 [사진=이한빛 기자/vicky@]


올해 유니온아트페어의 가장 큰 변화는 특별전 ‘유니온X’섹션의 도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센터가 주관하는 작가미술장터를 진행하는 것에 더해, 주최측이 선별한 작가 특별전을 진행한다. 작가미술장터에선 200만원 이하의 작품을 선보인다면, 유니온X에서는 이같은 가격 제한 없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80여명 작가를 소개한다.



올해 유니온아트페어는 작가미술장터와 특별전인 `유니온X`로 나뉘어 열린다. 작가미술장터엔 200만원 이하의 작품이, 특별전엔 이같은 상한금액 없이 동시대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다. 두 전시 모두 전시구성이 탄탄하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유니온X 참여작가로는 비디오 퍼포먼스라는 장르에 매진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박준범, 작가만의 언어로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설치미술가 도수진, 작년과 올해 크리스티 홍콩경매를 통해 주목받은 작가 김나율, 지근욱, 홍성준을 비롯, ‘붉은 산수’로 국내외에 잘 알려진 이세현, 확장된 개념의 회화를 아우르는 홍순명, 디지털적 추성회화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내는 김영헌 작가 등 중견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제3회 유니온아트페어 전시전경 [사진=이한빛 기자/vicky@]



작가미술장터와 유니온X 모두 전시 구성이 상당히 탄탄하다. 해외 유명 아트페어가 연상될 정도로 설치,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가 짜임새 있게 배정됐고 중간중간 관객을 위한 휴게공간도 눈에 띈다.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작가와 이제 대학을 막 졸업한 작가의 작품이 섞여 작품의 밀도나 완성도가 제각각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아트페어와 달리 ‘날 것 그대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건 유니온아트페어만의 장점이다.

최두수 대표는 “갤러리 관계자들이 찾아와 일부 작가들을 픽업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며 “내년에는 아트페어 말고도 아이들을 위한 현대미술 체험, 작가와 미술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도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말 그대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니온아트페어의 오픈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주최측은 “주 52시간 도입에 맞춰, 저녁에도 전시장을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오픈시간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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