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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ON 2018 THAILAND’ 동남아 최초 개최.. 4만2천 한류 팬과 K-팝 아티스트의 만남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CJ ENM이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한 ‘KCON 2018 THAILAND(케이콘 2018 태국)’가 이틀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4만 2천 한류 팬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KCON 2018 THAILAND’에 참석하는 아티스트 라인업이 공개되자 현지 팬들은 열띤 호응을 보냈고 빠른 시간 내에 콘서트 전석이 매진돼 추가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다.

KCON의 태국 개최 소식이 전해진 뒤 공식 SNS 계정의 팔로워 수는 두 배로 늘었고, 특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는 한 달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KCON 2018 THAILAND’와 관련된 콘텐츠의 조회 및 노출, 공유 횟수 등이 도합 4천만건 가량에 이르는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태국 내 한류 팬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KCON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시간으로 9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는 청하, 프로미스나인, (여자)아이들, 골든차일드, 갓세븐, 몬스타엑스, 네이쳐, 펜타곤, 스트레이 키즈, 선미, 더 보이즈, 더 이스트라이트, 바시티, 워너원이 올라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아티스트들은 이와 같은 열기에 화답하기 위해 선배 가수들의 레전드 퍼포먼스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연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KCON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K-Pop 아티스트 중 태국인 멤버인 2PM 닉쿤, GOT7 뱀뱀, (여자)아이들 민니가 스페셜 MC로 나서 유창한 한국어와 태국어를 뽐내며 능숙한 진행을 선보였고, 태국판 ‘쇼미더머니’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우승자 나이나와 TOP3안에 들었던 직쏘, 토사칸이 프로미스 나인의 지원과 함께 콜라보 무대를 준비하는 등 한국과 태국 양국간의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태국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더욱 특별해진 ‘KCON 2018 THAILAND’ 무대는 오는 10월 11일(목) 저녁 6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방송된다.

태국은 ‘엄지족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스마트폰과 SNS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 동영상 감상, 메신저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돼있다. 태국 총 인구 6,700만여명의 인터넷 보급률은 55%에 불과하지만,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는 4천만명 이상이며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 시간이 세계 1위, 유투브 동영상 재생 시간 세계 10위에 달할 정도다[1]. 페이스북은 단순 SNS 역할을 넘어 커머스, 뉴스 채널, 엔터테인먼트 등 태국인들의 생활 깊숙이 관여돼있다.

이 같은 현지 특성을 감안해 ‘KCON 2018 태국’은 디지털 세대와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43개의 컨벤션 프로그램 중 12개를 한-태 양국 크리에이터가 펼치는 한국 문화 연계 콘텐츠, K팝 커버댄스, 팬 미팅 등으로 구성했다.

케이콘에 참가한 크리에이터 8팀의 구독자 수 총합은 약 1,200만명에 달한다. 현지서 한국 문화를 알리며 인기를 끈 태국 최고 크리에이터 ‘Bie the ska’의 팬미팅을 비롯해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 크리에이터 등이 전하는 한국 음식 레시피와 한국식 화장법 강의에10~20대 관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역대 KCON 컨벤션 최초로 현지 팬클럽이 응원하는 한국 가수들을 직접 홍보, 모객할 수 있는 ‘팬클럽 부스’를 무료로 제공해 K팝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더 보이즈와 더 이스트라이트는 ‘팬클럽 부스’에 깜짝 방문해 사인회와 특별한 버스킹 무대를 선보여 팬과 아티스트간 색다른 교감의 자리가 만들어졌다.

갓세븐, 몬스타엑스 등 총 9팀의 현지 팬클럽이 컨벤션장 내 부스를 꾸미고,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를 진행하며 자체 부스 콘텐츠 운영에 나서기도 했다. KCON은 이처럼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해외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K-Pop 아티스트와 함께 게임이나 이벤트를 즐기며 더욱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토크쇼와 미니 팬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하와 몬스타엑스의 토크쇼는 현지 유명 라디오 채널인 ‘TofuPop’을 통해 생중계될 정도로 현지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CJ ENM 측은 “태국의 경우, 한류 팬 개개인이 ‘팬플루언서(Fanfluencer, Fan+Influenc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SNS를 통한 한류 전파가 활성화 된 지역”이라며 “현지 팬클럽이 직접 컨벤션 부스를 운영하면서 SNS를 활용한 이벤트 기획과 모객 등 적극적으로 케이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Unit장은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일 뿐 아니라 동남아 한류를 이끌어 가는 국가로, 음악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한류사업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케이콘 2018 태국’을 기점으로 케이콘 누적관객 80만명 돌파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KCON은 CJ ENM이 2012년부터 햇수로 7년째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페스티벌로서 K-POP 콘서트를 비롯, 드라마, 뷰티, 패션, 음식 등 한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해외 팬들에게 전파해왔다.

특히 신인 및 중소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해외에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KCON은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총 82만 3천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일본, 미국 뉴욕, LA를 거쳐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로 태국에서 이틀간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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