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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타연의 한반도 물줄기 지나, 엄홍길 DMZ 평화 종주
[사진=양구 두타연 전망대에서 금강산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물길이 한반도 처럼 보인다.]
문화 예술인, 주한 외국인 100명 동참
문화체육관광부-관광公-지자체 주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빛나는 엄홍길 대장 등 100여명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의 종주를 벌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0월 1일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장과 100여명의 문화예술가, 주한 외국인 등이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걷다’ 출정식 갖고 오는 8일까지 7박8일간 DMZ를 종주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중심에서 평화를 외치는 이번 종주 행사에는 엄 이사장과 김물길 화가 겸 여행작가, 여러 분야 청년 예술가(사진-이승훈, 음악-크세논 밴드, 신준용, 김정우, 영상-추병진, 윤재영, 문학-서미림, 문예찬, 공예-이주호, 최현택, 배규리, 3D프린팅-김영균, 그림-김상희 등)가 함께 한다.

[사진=양구 한반도 섬]

필리핀(5명), 에티오피아(2명), 콜롬비아(2명), 인도(2명), 이탈리아(1명), 미국(1명), 터키(1명), 호주(1명) 등 한국전쟁 참전국 16개국을 대표하는 각국 유학생들도 동참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 각 지자체는 최근들어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만드는 일을 추진중이다.

이번 행사는 어두웠던 비무장지대 지역의 이미지를 평화와 문화예술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개선하고, 전 국민이 비무장지대를 평화로운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고성 통일전망대]

종주는 비무장지대 접경 10개 지역에 걸친 ‘비무장지대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반적인 종주 행사와는 달리 전 일정에 걸쳐 문화예술인들이 작업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물길 작가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그리고, 10월 6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는 일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강연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영상, 문학, 미술,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도 종주 행사에 참여해 경험과 느낌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음악가들은 종주 도중에 흥겨운 거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예술작품들은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평화 한마당(10.27~28)’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비무장지대 접경 10개 지자체들이 선정한 대표 관광지와 대표 먹거리를 연계한 ‘10경 10미’를 직접 체험한다.

[사진=철원 고석정]

종주길을 따라 걸으며 통일전망대(고성, 강화), 평화의댐(화천), 자작나무숲(인제), 두타연(양구), 고석정(철원), 열쇠전망대(연천), 문수산성(김포), 임진각(파주) 등을 둘러보고, ▷물회(고성) ▷시래기(양구) ▷어죽(화천) ▷철원(오대쌀밥) ▷파주(장단콩두부) 등 각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음식을 맛본다.

엄홍길 대장은 “앞으로 비무장지대가 피로 얼룩진 곳이 아닌 자연과 평화,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곳으로 탈바꿈하기를 갈망하기에 이번 종주에 기꺼이 참가했다. 비무장지대를 넘어 남북한이 교류할 수 있는 날들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주단은 고성 통일전망대, 양양 낙산사, 인제 대암산용늪, DMZ평화생명동산, 원대리 자작나무숲, 양구 펀치볼마을, 국토정중앙천문대, 한반도섬공원, 두타연평화누리길, 화천 평화의 댐, 붕어섬, 철원 고석정, 백마고지, 연천 고대산자연휴양림, 열쇠전망대, 파주 캠프그리브스, 통일대교, 김포 문수산성, 대명항, 강화 통일전망대 등을 거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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