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100리 산소길-강물위 나무데크 하이킹

한국관관공사 선정, 국민 자전거축제도
낙동강, 섬진강, 휴전선, 동해안 등 다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낙동강 하구 을숙도로 갈까, 섬진강 올갱이 둑방길로 갈까. 아니면 통일의 꿈 영그는 화천 산소길로 달릴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7일 ‘2018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을 선정, 발표했다.

30개 자전거길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권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고루 분포하며, 2015년에 뽑은 기존의 30선에다 전국 지자체와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자전거길까지 총 50개 중 현장심사 및 평가위원회를 거쳐 새로이 최종 30선으로 압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가을 시즌 국민들의 국내 자전거여행 활성화를 위해, ‘매주 떠나는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이란 테마의 대국민 자전거타기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0월20일부터 5주간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 중 남한강, 동해안, 탄금호, 태화강, 섬진강까지 총 5개 길에서 열리는 행사로, 총 500여 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또 자전거여행길 완주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주는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 대국민 체험 이벤트’도 10.1부터 시작한다.

다음은 선정된 자전거길과 그 특징.

▶수도권 한강자전거길 97km 양화대교 남단-행주대교북단/ 서울의 한강을 달리는 한강 한 바퀴 코스. 편의시설은 많으며 차도와 분리되어 사고위험성 적음.

▶수도권 남한강자전거길 45km 팔당역-이포보/ 팔당역부터 시작하며 후미개고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평지코스로 가족, 연인, 친구 사이에 즐기기 좋은 코스임. 편의점, 화장실, 자전거대여소, 식당, 숙박 등 편의시설이 많음

▶수도권 북한강자전거길 73km 운길산역 밝은광장- 춘천 신매대교/ 옛 경춘선길을 자전거도로로 업그레이드하여 중간중간 기차가 지나간 터널을 이용하여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편의시설 다양. 중간에 힘들면 전철이용이 가능.

▶수도권 호명산자전거길 33km 대성리역-상천역/ 대성리역~쁘띠프랑스~호명산~상천역코스. 대성리역부터 바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나 쁘띠프랑스 가는길은 자동차 겸용 차도임. 내리막은 급경사로 주의요망. 초보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중급으로 올라가는 단계에 좋은 코스임.

▶강원 춘천의암호 순환코스(춘천하늘자전거길) 30km 춘천역 일대 순환/ 잘 만들어져 있어 안전하게 라이딩 가능함. 단, 나무로 만든 데크길은 물기있으면 미끄러워 안전사고를 조심해야함. 화장실, 식당, 쉼터, 놀이시설들이 잘 되어 있음

▶강원 화진포 둘레길 10km 화진포해변 일대 순환/ 화진포 주변의 코스로 인적이 드물고 아름다운 갈대밭, 습지공원, 철새들, 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음.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 동해안 자전거길 114km 경포대-고성 통일전망대/ 해송과 차도, 보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연결되는 구간으로 바다의 시원한 바람, 파도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음. 숙박시설, 식당, 커피숍, 모래사장이 많아 언제든 휴식을 즐길 수 있음.

▶강원 화천100리 산소길 35.7km 화천대교 일대 순환/ 전체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만들어져 안전하고 편안한 코스. 중간에 편의점이 없어 출발전 음료 및 간식은 준비하고 출발해야함.

▶강원 동강 자전거길 42km 예미역-정선군청/ 예미역에서 출발하여 여우골을 넘어 동강을 따라가는 코스로 오르막을 두 구간이나 땀을 흘리며 즐기기 좋은 코스임. 깎아지는 듯한 절벽을 보며 달리는 동강의 묘미는 환상적임.

▶충청 오천자전거길 45km 연풍교차로-중흥교/ 이화령과 갈라지는 연풍면에서 시작하는 오천자전거길. 초반 10km에는 물 등 보급할 곳이 별로 없으며 이후부터는 가능.

▶충청 탄금호 자전거길 40km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 일대 순환/ 인근에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충주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이 있음. 다만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이동 시 자전거도로 없이 차도여서 주의요망. 그 외 구간은 조성이 훌륭하며, 편의점, 식당이 많아 이용에는 불편이 없음.

▶충청 경상 새재 자전거길 100km 충주 탄금대-상주 상풍교/ 탄금대에서 시작하며 차도와 함께하는 겸용도로, 자전거 전용도로로 구성. 새재자전거길은 오르막, 내리막 지속코스로 초보자들에게는 힘든 코스. 편의점, 화장실 등 잘 갖추어있음

▶전라 금강 철새 자전거길 13km 금강 하굿둑-웅포 캠핑장/ 완만한 평지의 자전거길.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철새도래 시기가 오면 더 좋은 자전거길임.

▶전라 선유도 자전거길 20km 신시도 방파제 일대 순환/ 선유도 내부주차장 협소로 새만금휴게소, 신시도 방파제주차장에 주차 가능. 차도와 구별된 도로에서 라이딩 가능. 편의점 등 있어 편리. 고군산도를 여행하기 좋은 코스. 

섬진강 자전거길

▶전라 섬진강 자전거길(장군목 ~ 향가유원지) 20km 장군목 유원지-향가 유원지 아름다운 섬진강 자전거길을 달리는 코스. 대체적으로 평지이며 편의시설 부족으로 보급이 어려워 향기유원지 편의점에서 꼭 보급 필요. 중간 터널과 양봉장은 조심해야 될 구간임.

▶전라 섬진강 자전거길(횡탄정 ~ 목사동2교) 34km 횡탄정-목사동 2교/ 섬진강 횡탄정부터 보성강 목사동 2교까지의 구간. 구례가는 길 산길 옆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가 있어 약간의 난이도가 있음. 중간지점인 구례를 지나면 보급할 곳이 없으므로 구례에서 꼭 보급해야함

▶전라 섬진강 자전거길(광양 섬진강 자전거길) 36km 배알도수변공원-남도대교/ 아름다운 섬진강과 도착지인 남도대교에 있는 화개장터가 있음. 오르막이 없어 초보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임. 화장실, 쉼터, 식당 많은 편임.

▶전라 신안 자전거길 증도 구간 51km 증도관광안내소-태평염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 해저유물발굴로 인해 ‘보물섬’으로 유명한 곳. 자전거 및 도로표지판이 잘되어 있음. 포장도로가 많으나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MTB가 적합함

▶전라 신안 자전거길 흑산도 구간 27km 진리항-유배문화공원/ 목포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소요. 자전거전용도로가 따로 있지 않고 일반차로에 자전거 표시만 있음. 울릉도와 비슷한 정도의 오르막 경사로로 체력을 요하는 코스임. 오르막 구간에 기어 효율이 좋은 자전거 추천함. 간식과 물을 챙겨야함.

▶전라 담양호자전거길 50km 죽녹원- 정읍역/ 죽녹원~담양호 길은 평지로 수월하지만 담양호~내장산 길은 오르막으로 초보자는 쉽지 않은 중급자코스. 편의시설이 많지않아 죽녹원, 담양댐인증센터, 내장산에서 꼭 보급해야 함.

▶전라 청산도 자전거길 22km 도청항 일대 순환/ 완도에서 배를 이용해 약 50분가량 소요.

자전거거전용도로 및 자전거길 안내표지판 없으나 차량이 많지 않아 자전거운행에 어려움 크게 없음. 다만, 섬을 돌아보는 코스이라 업다운의 코스 난이도는 있는 편임

▶경상 낙동강종주 자전거길(안동시 구간) 39km 안동댐 물문화관-구담교/ 강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 전용도로. 라이딩 중간 부분인 단호재는 급한 오르막으로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곳만 통과하면 전망 좋은 강변과 소나무숲 등 여유로움. 중간의 급경사만 제외하면 초급코스로 라이딩 가능. 출발 전 음료 및 간식은 준비 필요.

▶경상 낙동강종주 자전거길 (황산공원 ~ 가야진사) 13km 물금역-가야진사/ 강과 기차길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달려가면 짧은 시간에 가야진사에 도착. 중간 중간 휴식처에 푸드트럭을 이용할 수 있음.

경주 첨성대와 자전거

▶경상 경주역사탐방 자전거길 25km 대릉원 일댄 순환/ 자전거를 타고 신라 역사를 둘러보고 현장감을 느끼기에 최적의 코스임. 보문호를 올라가는 코스를 제외하면 거의 오르막이 없음

울릉도 자전거길

▶경상 울릉도 자전거길 34km 저동항 일대 순환/ 전 구간이 차도와 함께하는 코스로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보는 일주코스임. 오르막 경사도가 최대 23% 평균 10% 이상의 오르막이 계속되어 초보자는 어려움. 울릉도 한바퀴순환코스는 금년 11월 완공 예정

▶경상 통영 자전거길 12km 마리나 호텔-동피랑/ 출발지부터 자전거 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 왼쪽의 해안절벽과 반대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 중간지점의 해저터널은 동양 최초의 바다밑 터널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음. 터널이후 차도로 통영항을 거쳐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보행자와 차량을 주의 필요

▶경상 진주 폐철로 자전거길 23km 진주역-경남 수목원/ 옛 철길이 자전거 길로 새롭게 만들어짐. 중간 중간 농기계 출입 건널목 외엔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음. 화장실은 출발지와 도착지 2곳

▶경상 울산 태화강 자전거길 29km 태화강역-언양시장/ 태화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관광을 할 수 있음. 거의 전 코스가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음. 하류에는 모래톱지와 철새 관찰이 가능. 중류에 태화강십리대밭과 태화루가 있음.

▶제주 자전거길(해맞이해안로 ~ 일주동로) 39km 종달리-함덕 해수욕장/ 평지코스로 제주해안을 달리는 구간임. 월정리, 세화 등 카페거리를 지나며 풍기는 커피향도 즐길 수 있음.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편의시설 많음.

▶제주자전거길(협재해수욕장~산방연대) 41km 협재 해수욕장-산방연대/ 아름다운 비양도가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 협재에서 송악산 아래 산방연대까지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라이딩 할 수 있음. 차귀도를 지나 모슬포를 가는 길에서는 제주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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