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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무역ㆍ신흥국 위기의 ‘안전지대’…“日 증시를 주목하라”
MSCI Japan 상대 밸류에이션 추이 [자료=대신증권]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이를 비롯한 연내 글로벌 선거 이슈들이 줄줄이 일본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대신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일본지수의 주가이익비율(PER)은 미국 S&P500 지수 대비 85% 수준으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기업의 주가가 100이라고 가정할 때,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는 일본 기업의 주가는 8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인데, 다른 국가 상장사 대비 기업이익 개선세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미ㆍ중 무역분쟁에 다른 우려가 증시 저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본 증시가 최근 아베 총리의 3연임을 비롯한 글로벌 선거 이슈로 인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우선 일본 대내적으로는 아베 총리의 연임으로 경제성장, 연금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 기존 정책 방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오는 11월 6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 사이에 열리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로 인해 신흥국 증시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일본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주식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임금 상승과 취업자 증가세가 민간 소비와 내수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선거 이벤트는 일본증시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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