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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한민국’ 국호ㆍ태극기 여과 없이 보도 눈길
[사진=헤럴드경제DBㆍ노동신문 홈페이지]

-南北정상 백두산行 “민족사 특기 역사적 사변”
-文대통령, 평양 출발ㆍ삼지연 도착 등 상세보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동반 백두산행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를 여과 없이 노출시켜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든 사진을 1면에 게재하는 등 남북 정상 부부의 동반 백두산 방문과 관련한 소식을 총 6개면 중 4개면에 할애해 보도했다.

신문은 “삼천리강토를 한 지맥으로 안고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을 맞이하였다”며 “북남수뇌(남북정상)분들께서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함께 오르시어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신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으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문 대통령의 평양 출발과 삼지연 도착, 김 위원장과의 삼지연 오찬, 그리고 삼지연비행장에서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 배웅까지 각각 별도 기사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노동신문 홈페이지]

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4면에서 김 위원장이 삼지연비행장에서 문 대통령 일행을 환송하는 소식을 전하면서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공군 2호기 사진을 여과 없이 그대로 게재하기도 했다.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일반주민들에게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가 전달되는 것은 국제경기대회를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예우와 함께 국내외를 향한 자신의 비핵화 진정성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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