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자연생태공원 갈대길. [제공=한국관광공사] |
한가위 효도는 차례를 마치면 부모님과 가족들을 데리고 속히 집안을 빠져나와, 내 고을의 관광지, 축제장로 놀러 가는 것이다.
대가족 소풍’이라는 목표가 정해지면 가사노동을 서둘러 마치기 위해 온 식구가 분담을 하니 여-남 갈등이 사라진다. 마당에서 뛰쳐나오면 갈등이 원천봉쇄되고 오직 즐거움과 웃음 뿐이다. 문화-관광이 주는 생래적 혜택이다.
여행단체, 문화예술단체, 고궁, 박물관,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가 행복만 남는 한가위를 위해 다채로운 놀이 멍석을 깔았다.
대국민 서비스가 본업인 문화 관광분야 민관은 추석연휴인 오는 22~26일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무료입장, 축제, 공연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서울랜드 추석 세계민속놀이 체험. |
담양 죽녹원, 소쇄원, 한국가사문학관, 경주 양동마을, 동궁과 월지, 양산 통도사, 내원사 등도 무료이다.전남 곡성 기차마을 패러글라이딩, 제주 난타 등 150여 개의 관광지 및 관광상품이 싼값에 입장한다. 상하농원은 한복을 입으면 할인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추석 한마당 한가위 공연. |
대구 달성군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수원 ‘빛의 산책로, 수원화성’, 삼척 ‘동해왕 이사부 축제’, 포항 ‘스틸아트 페스티벌’, ‘창원조각 비엔날레’도 그렇다.
▶“부장님, 저 갑니다” 적법한 내 휴가찾기 캠페인=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도 진행된다. 봄 여행주간의 ‘휴밍아웃’, 여름의 ‘휴가에는 사유가 필요 없다’에 이어 가을엔 ‘휴가품앗이’를 하는 때라는 점을 알린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추석연휴 기간에 국민들이 충분히 쉬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을 마련했다.”라며, “떠나기 좋은 가을, 여행으로 누리는 ‘쉼표가 있는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가을 여행주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