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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롤스터, 2018 롤챔스 서머 우승 ‘한 풀었다!’


KT롤스터가 무관의 불명예를 씻고 명실상부 e스포츠 최강팀으로 올라섰다! 9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에서 KT롤스터는 그리핀을 3대 2로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달성했다.
 



그간 KT롤스터는 LoL 본선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쳐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이통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이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할 때도 뼈아픈 패배를 경험하며 훗날을 기약해야 했다.

드디어 이번 시즌, KT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결승전 진출 자격을 획득한 KT는 '여름의 왕자'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2015년과 2016년 여름 시즌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의 기대감을 키웠다.
더구나 KT는 팬들이 붙여준 별명 그대로 '슈퍼팀'으로 거듭났다.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통해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등 스타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 이들과 합을 맞춘 지 2년째, KT롤스터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갖춰진 실력과 더불어 그간 쌓인 준우승의 설움을 끈질긴 투지로 이겨내겠다는 정신력이 이번 결승전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패기로 무장한 그리핀에게 1세트 기선제압을 당했지만 KT는 이에 맞서 노련미와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어놨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이번 시즌 로열로더를 노리는 신생팀 그리핀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3세트를 가져간 그리핀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4세트에서 거의 뒤쳐진 경기 판세를 뒤집으며 드라마틱한 역전 승부를 펼쳤다.

드디어 승부를 결정지은 5세트. 긴장으로 가득찬 양팀 부스는 별다른 교전없이 대치 양상을 벌이다 틈틈이 기회를 엿본 KT가 먼저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KT의 장기는 여기서 발휘됐다. 노련한 운영으로 그리핀에게 틈을 내주지 않은 KT는 이날 우승으로, 그간의 설움을 단번에 날렸다.

이날 결승 MVP를 차지한 KT롤스터 '스코어' 고동빈은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렸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KT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억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롤드컵 2018' 본선 대회에 직행해 세계 최강팀에 도전한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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