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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北 9·9절 열병식, 2월 건군절보다 규모 큰 듯”
[사진=38노스 캡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인 ‘9·9절’ 열병식 규모가 올해 열린 건군절 열병식 규모보다 두배 가량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분석했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앞두고 김일성 광장과 미림비행장 등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중이다.

38노스는 지난 8월 12일 미림비행장을 찍은 위성 사진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38노스는 제시된 사진에 대해 “준비 기간과 훈련 속도를 고려할 때 9·9절 열병식이 지난 2월에 열린 건군절 열병식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9·9절’ 열병식 준비는 지난 7월 처음 목격됐다. 이달 촬영된 사진에는 병력을 수송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 500여 대가 포착됐다. 미림 헬리콥터 이착륙장에는 열병식 참여자들이 머물 작은 텐트촌이 세워졌다. 비행장 도로를 따라 6개 그룹의 병력이 열병식 대형으로 행진하는 모습도 담겼다. 비행장 근처 다른 곳곳에 소규모 병력과 차량, 보관소 등도 보였다.

38노스는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UAV) 발사대, 탱크, 대형포 등 열병식에 동원될 무기를 가리는 데 이용되는 시설이 2월 건군절 준비 때보다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각 시설 앞에는 탱크나 대포로 보이는 장비 10여 개가 포착됐다. 그러나 아직 탄도미사일이나 UAV 발사대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과거 기마병 경호를 제공한 미림 승마아카데미나 2월 열병식 때 초경량비행장치가 공급됐던 인근 비행장에는 중요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만약 9월 열병식에 이런 요소가 포함되면, 앞으로 2주 간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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