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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난색’ 이유?…“우리시설서 100명 이상 상봉 어렵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 날인 21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개별상봉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가족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금강산공동취재단·이슈섹션] 금강산 상봉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산가족 만남 행사현장에서 남측 취재진의 상봉 정례화와 규모 확대 질문에 북측 관계자들은 “지금 우리 시설에서는 100명 정도 이상은 현실적으로 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

행사 지원을 위해 나온 북측 보장성원은 남측 취재진에 “이렇게 (상봉)행사하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을 걸었다가 “상봉 정례화가 시급하고 규모도 확대돼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이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북측 보장성원은 “근본적 문제해결은 남측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가 “남도 북도 할 일이 있다”며 같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숙소 및 행사장으로 사용된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은 노후한 느낌이기는 했지만 객실 에어컨도 잘 작동하고 온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는 등 시설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북측 인사들은 상봉 행사를 위한 남측 취재진 규모가 늘어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원수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서 이번에 남측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주라고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상봉 이틀째를 맞고 있는 우리측 이산가족들은 이날 외금강호텔 1층 외금각에서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개별적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후 북측 가족들과 개별면담 시간을 갖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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