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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율 100% 돼지열병, 中 북부에서 남부로 확산…초동방어 실패

3일 북부에서 첫 발견
16, 19일 중부 남부까지 확산
돼지열병, 백신 없어 살처분으로 차단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이 중국 북부에서 남부로 확산되면서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신왕(中新網)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농업농촌부는 전날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롄윈강시 하이저우(海州)구 소재 양돈장에서 지난 15일 이후 돼지 615마리가 발병해 88마리가 폐사했다.

이달 초 중국 북부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선베이(瀋北) 신구 소재 양돈장에서 시작한 돼지열병은 당국이 연달아 살처분를 실시하고 운송 금지 등 조치를 취했지만 초동 방역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6일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또 발견됐고 이어 19일 남부 장쑤성 롄윈강까지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 시 살처분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는 수 밖에 없다.

돼지가 이 병에 걸리면 고열, 식욕결핍, 충혈·청색증, 유산 등의 증상을 보이며,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이 병은 감염된 돼지나 돼지생산물의 이동이나 오염된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농촌부는 돼지열병 발생 지수 전문 감독팀을 장쑤성으로 보내고 긴급조치를 발동해 봉쇄와 대량 살처분, 무해화 처리, 소득 등을 실시하는 한편 산 돼지와 감염 위험 동물, 관련 제품의 반출입을 금지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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