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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배 KeG 결산] 10돌 맞은 KeG, 가능성 확인한 e스포츠 ‘축제’로 발돋움


- 미래 e스포츠 이끌 유망주 탄생 예고
- 지방 대표팀 수준향상 '저변확대 기대'
- 종목 다변화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인


전국의 e스포츠 유망주들을 위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이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스포츠를 이끌어나갈 전국의 '될성부른 떡잎'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펼쳐보였다. 이들 중 몇몇은 프로 레벨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전국 각지의 유망주들이 모임에 따라 대회 전반에 걸쳐 수준이 높아졌고, 지역간 격차 역시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게임들 역시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양한 게임들의 e스포츠화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오랜 염원이었던 종목 다변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통령배 KeG'는 지속적인 아마추어 선수 활동기반을 조성, 프로게이머 및 아마추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역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학원 e스포츠 진입을 위한 기초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스타 탄생' 예고
그런 점에서 이번 KeG는 그 개최목적에 충실히 부합한 대회였다는 평가다. 스타 플레이어가 될 '초대형 유망주'를 발굴했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이유다.
실제로 'LoL(리그오브레전드)' 서울 팀 원거리 딜러인 이민형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로 꼽힌다.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2회 우승 등 최정상급 '스타2' 프로게이머인 이신형의 동생으로 알려진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특히 경기도와의 'LoL' 종목 결승전에서 상대 봇 듀오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형의 뒤를 이어 스타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재목임을 증명했다. 
 



또한 서울 팀 정글러를 맡았던 최엘림은 한국 서버 챌린저 44위의 고수로 알려져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결승전 2세트에서 '우르곳 장인'의 면모를 보인 경기도 팀의 탑솔러 권희원을 비롯해 일찌감치부터 '장인'으로 알려진 프로 못지않은 실력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PES 2018'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이들이 있었다. 각각 1,2위를 차지한 전인수, 권현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오랜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고인물(올드 유저)의 향연'을 뚫고 결승에 올라온 두 선수는 게임 경력이 1년 이하인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지역ㆍ종목 인프라 확장
이번 대회는 e스포츠 인프라 확장 측면에서도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된다. 공인 e스포츠 PC클럽 등 서울 및 수도권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뜻이다.
대회 전반에 걸친 수준 향상이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전히 경기도(240점)와 서울(156점)이 1,2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라남도가 121점을 기록하며 서울과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또한 '클래시 로얄'과 '오디션'의 경우 각각 전남과 광주광역시에서 우승자를 배출해냈다. 수도권과 지방의 환경 격차가 일정 부분 해소되며 지역에서도 실력 있는 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목 다변화 측면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첫 채택된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코나미 'PES 2018' 등 시범종목들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오디션'의 경우 보는 재미가 있고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협회와 방송사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서 호평을 받으며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넷마블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이제 장애학생들을 위한 종목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올해 KeG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e스포츠 문화의 대중화ㆍ생활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과연 내년 대회는 또 어떤 모습으로 e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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