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많은데…현대인 10명 중 7명 “돈, 시간 부족하다”
[사진=게티이미지]

- 연령대 높을 수록 ‘돈 부족 현상’ 뚜렷
- ‘여가 시간’에 대한 갈증으로 ‘시간’에 대한 갈증현상 나타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과 돈에 대한 부족현상이 만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돈(현금)’과 ‘시간’의 부족 및 소비생활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9명이 매우 자주(43.2%) 또는 약간씩(44.8%)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매우 자주’ 경험하는 소비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지출 증가와 높은 물가가 꼽혔다. 소비자들은 교육비와 생활비 등 꼭 써야 하는 비용이 점점 많아지고(54.9%, 중복응답), 물가가 비싸다(48.6%)기 때문에 소비생활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는 자신이 사고 싶고(20대 57.3%)과 경험하고 싶은(20대 43.1%) 것들을 구입하거나, 즐기지 못하는 경우 경제적인 여유을 때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 많이 아니라 응답자 중 10명 중 7명이 일상생활에서 ‘시간 부족 현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매우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이 17.3%, ‘약간씩’ 경험한다는 응답이 53%였다. 특히 젊은 세대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매우 자주’ 경험하는(20대 21.2%, 30대 20%, 40대 16%, 50대 12%) 비중이 높았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은 ‘여가시간’에 대한 갈증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시간’(18.2%)과 학업과 직장생활 등 ‘의무 시간’(11.2%)보다는 개인이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가시간’(70.6%)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실제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도 여가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서(50.6%, 중복응답)였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47.8%), 잠을 충분히 잘 시간이 부족하다(33%)는 것도 시간 부족 현상을 느끼는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돈과 시간 중에서 상대적으로 시간(15.2%)보다 돈(84.8%)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보다는 돈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모든 생활은 돈을 벌기 위한 활동이라는 생각(67.3%,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돈이 많으면 시간도 살 수 있다(31.5%)는 생각도 적지 않았다.

반면 돈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여유로운 삶에 대한 욕망(52%, 중복응답)과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충분히 하고 싶다는 바람(49.3%)을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