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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프듀48’ 일본인 참가자 우익 논란을 바라보는 자세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48’은 정치, 이념과는 무관한 한일 문화 교류 이벤트다. 하지만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부 일본 참가자들의 우익논란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AKB48그룹의 대표적 인물로 가고시마 현에서 살았던 마야와키 사쿠라는 정한론(征韓論)을 주창한 가고시마현 출신의 사이고 다카모리의 그림을 그려 팬들을 상대로 판매했다고 한다.

시타오 미우는 일본 보수 우익 사상이 태동했다고 볼 수 있는 야마구치 현 출신이자 조선 식민지화를 주도한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거론하고 전범기업(우베흥산)의 홍보영상에 이미지가 나갔다는 것.

사이고 다카모리와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인에게는 좋지 않은 인물이지만, 일본인에게는 메이지 유신 등을 통한 근대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인이 그들 조상을 좋아하는 건 자유다.

하지만 ‘프로듀스48’에 참가한 이상, 한국인들의 정서의 지배를 받게 돼있다. 이들을 선택하는 국민 프로듀서는 한국인이다. 물론 옳고 그르고의 문제는 양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 해도, 호불호의 문제가 작동한다. 그러니 적어도 이들에 대해 알고 투표해야 한다.

그런 전력이 있음에도 철저하게 문화적인 모습만 보고 투표를 하겠다는 한국인 팬들도 있겠지만, 이들 팬들중에는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그들에게 투표를 안했을 것이라는 한국인도 있다. 한국인의 보편적 국민 정서나 감정으로는 이토 히로부미 같은 인물과 연관되면 좋아하기 힘들다.

또 하나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부 일본 참가자들의 우익 논란이라는 영상과 글이 정확한 사실인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타오 미우는 이토 히로부미를 찬양한 적이 없다는 말도 있다. 팩트를 정확히 알고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게다가 ‘프로듀스48’는 오는 31일 생방송을 통해 최종 12명으로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하게 되며, 향후 2년 6개월간 한일 양국에서 활동한다. 그러니 오히려 나중에 논란이 되는 것보다 이들의 성향을 미리 알고 투표하는 게 좋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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