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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와 번영, 북미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
[헤럴드경제=문재연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 73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북미)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지난 1년간의 정상외교 성과를 되새기며 한반도 최대현안으로 남은 북미협상의 진전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방문한 11개 나라, 17개 도시의 세계인들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되살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경의의 마음을 보냈다”며 “그것이 국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킬 것을 합의했다”며 “평화적 방식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G20의 정상들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 아세안 국가들과도 ‘더불어 잘사는 평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고 지금 중국은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와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그 협력은 결국 북일관계 정상화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북핵협상 4개국과의 외교성과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은 그와 같은 국제적지지 속에서 남북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남과 북은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남북 군축협상의 성과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남북은 군사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다”며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있고, 공동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의 시범적 감시초소 철수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남북 공동의 유해발굴에 대한 기대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되었다.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다”며 “대단히 뜻깊은 일이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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