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맘대로 커스터마이징 ②] ‘이건 빼고 저건 더 많이’…입맛대로 먹는다
웰빙 트렌드 속 건강식에 관심이 집중 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한 밸런싱 푸드 열풍이 일고 있다. 사진은 피그인더가든의 ‘플레이트’ 메뉴.

- 건강식에 집중…밸런싱 푸드 열풍
- 원하는 재료만 직접 선택한 레시피
- 자취생ㆍ1인가구 사이서 인기몰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빵은 플랫브레드로 주시고요, 치즈는 슈레드로 넣어서 데워주세요. 그리고 할라피뇨는 빼주세요.”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한 20대 직장인 최수진 씨는 점심 때마다 회사 인근 샌드위치 전문점을 찾아가 직접 재료를 선택하며 주문을 한다. 최씨는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고 원하는 재료를 직접 선택하니 일반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음식보다 열량이 낮은 편”이라고 했다. 이처럼 재료를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의 주문방법은 나만의 취향저격 레시피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업체마다 커스터마이징 방식의 ‘밸런싱 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 가지 메뉴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밸런싱 푸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영양 균형이 뛰어나고 칼로리는 높지 않아 다이어트족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균형이 뛰어나면서 열량은 낮은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실제로 써브웨이 샌드위치 메뉴의 평균 열량은 15㎝ 샌드위치를 기준으로 소스류를 제외하면 395㎉에 불과하다. 흰쌀밥 한 공기(300㎉)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또 속재료는 물론 빵과 소스까지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밸런싱 푸드로서 써브웨이의 장점이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밀가루빵 대신 곡물빵을 고르거나 채소나 육류 등의 속재료를 추가하는 식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을 조절한 맞춤형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가격 또한 합리적이어서 가성비 높은 다이어트 메뉴로 꼽힌다.

뉴욕의 길거리 음식 브랜드로 알려진 더할랄가이즈는 최근 웰빙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할랄푸드를 활용한 메뉴를 내세우고 있다. 더할랄가이즈의 메뉴는 밥과 고기, 채소, 소스 등의 할랄푸드를 한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내는 ‘플래터’와 같은 재료를 또띠아에 말아주는 샌드위치가 대표적이다. 메뉴를 주문할 때 닭고기와 소고기 중 원하는 고기류를 선택한 뒤 취향에 따라 양상추와 양파, 토마토, 할라피뇨 등 속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자신의 기호와 영양 상태에 맞춰 플래터와 샌드위치 재료는 물론 사이즈까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이밖에도 SPC 그룹의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은 건강식에 빠질 수 없는 샐러드를 기본으로 다양한 토핑을 곁들인 밸런싱 푸드를 내세웠다. 밸런싱 푸드로는 소스와 각종 토핑 및 채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나만의 샐러드’와 그릴 메뉴와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가 인기가 높다. 캔디비트, 골드비트 등 이색적인 채소뿐만 아니라 포크립, 크리스피 포크밸리, 로스트 치킨 등 다채로운 육류가 토핑으로 제공돼 샐러드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메뉴는 건강식이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 바로 밸런싱 푸드”라며 “건강한 집밥을 먹기 어려운 자취생이나 1인 가구는 물론이고 건강한 점심메뉴를 찾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밸런싱 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