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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복 온다 ①] 폭염에 나가면 고생…말복에도 간편식 각광
오는 16일 말복에도 1~2인 가구 증가세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즉석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제공=롯데마트]

- GS25 7~8월 간편 삼계탕 매출 148.2% 신장
- 간편 보양식 판매 행사 분주…“수요 갈수록 늘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외출조차 꺼려지는 불볕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말복(8월16일)에도 외식 대신 간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복날(초복, 중복)에도 간편 보양식의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삼계탕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8.2% 신장했다.

GS25는 다양한 브랜드의 간편식 삼계탕 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PB) ‘유어스’를 통해서도 1~2인 가구가 취식하기 좋은 간편식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파우치에 든 내용물을 냄비에 옮겨 담아 데우는 것만으로 고품질 삼계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GS25의 7~8월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지난 몇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5년에 전년 대비 78.7% 성장했고, 2016년에 94.5%, 2017년에 101.6% 뛰는 등 매출 증가폭도 매년 커지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도 초복(7월17일)을 앞둔 일주일(7월10~16일)간 즉석 삼계탕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1일부터 판매한 올반 삼계탕은 지난달 말께 11만개가 완판됐다. 간편식 삼계탕에 대해 높아진 수요를 반영해 올해 생산 수량을 20% 더 늘렸음에도 한 달 여 만에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고있는 가운데 올해 폭염까지 겹치면서 보양식 먹는 풍경도 달라졌다”며 “맛집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비싼 외식비를 지불하는 대신, 집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즐기는 소포장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갈수록 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유통가는 말복을 앞두고 일찌감치 간편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말복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 본아이에프의 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의 말복 특별 구성 상품 판매했다.

G마켓도 다양한 간편 보양식을 할인 판매 중이다. ‘G프레시’ 기획전에서 ‘속닭속닭 냉장 삼계탕’을 4900원에, ‘G테이블’ 기획전에서 전복과 수삼을 넣어 끓인 ‘전복삼계탕’을 6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간편 삼계탕 뿐 아니라 돌문어, 양갈비 스테이크, 돼지등뼈 김치찜 세트 등 이색 보양식도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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