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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매도 리포트 낸 외국계 증권사, 외국인 매도는 얼마나
- 외인ㆍ기관 한미약품, 셀트리온 쌍끌이 매도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부정적인 보고서까지 내면서 바이오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부정적 보고서 이후 외국인은 국내 대표 바이오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전일 한미약품 64억원, 셀트리온은 8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기관 역시 매수 공세에 나서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을 각각 59억원, 149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한미약품에 대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이 과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경쟁이 심화돼 성장이 어렵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 특히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인 14만7000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에서 반토막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한미약품 등 여타 제약사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을 낮췄다. 한미약품도 투자의견 ‘매도’와 함께 목표주가를 현 주가(42만3000원) 보다도 낮은 30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터키발 악재에 부정적 보고서로 바이오 투자 심리까지 크게 위축되며 셀트리온(-4.23%), 셀트리온헬스케어(-4.37%), 신라젠(-8.46%) 등 주요 바이오주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한미약품 역시 전일 7.44%나 하락세를 보였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며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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