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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째 폭염…부산시, 시민체감형 폭염대책 추진
-시민 휴식형 쉼터 개방, 생업종사자 휴식 공간 제공
-시원한 거리조성 등 다양한 폭염대책 추진 시민관심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기자] 지난 7월11일 이후 한달이 넘게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폭염에 힘들어하는 시민을 위한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달 11일 폭염주의보가 발표되면서 폭염대응T/F팀 구성하고, 재난도우미 등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폭염대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한달이 넘도록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번 폭염을 재난수준에 맞춰 대응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폭염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강력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13일 폭염대응T/F팀을 재난, 사회복지, 보건위생, 도로건설, 소방, 경찰, 상수도 등 14개 협업부서로 구성된 폭염대책본부 체제로 격상시켜, 폭염대책 추진방향을 안전관리에서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3차에 걸친 폭염 특별교부세 7억3000만원을 16개 구ㆍ군에 교부, 자체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하고, 부산시와 16개 구ㆍ군 전 공무원이 추진상황을 지도하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

또 폭염대피 장소를 확대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1073개소로 확대하고, 교차로 등 다중집합장소에 그늘막 240개소로 추가 설치했다.

도심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주택옥상 등에 쿨루프 사업추진해 현재 100개소에 설치햇으며, 도로 복사열 차단을 위해 살수차량 2611대를 동원해, 3만6504㎞ 도로에 1만3270톤 살수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물 무료개방과 사용시간 연장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민 24시간 개방 및 야간 문화 프로그램 운영, 현대미술관 전시장 관람 시간 연장,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입점상인 및 이용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농가 및 건설현장 등의 안전대책을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종합기술지원단을 편성해 농가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건설공사장 374개소 무더위 휴식시간제 준수, 원클릭시스템을 활용한 ‘안부전화’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과 시내 영업점을 둔 시중은행에서 각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은행방문 시민은 물론 보행객들에게 생수와 음료수를 무료 제공하고, 53사단에서는 도로살수를 위해 군용 살수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간부공무원이 무더위 쉼터를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폭염저감대책을 검토, 분석하여 개선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시의 전 공무원이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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