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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공업·철강ETF ‘고맙다, 범현대그룹株’
범현대그룹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중공업ㆍ철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덩달아 함박웃음 짓고 있다. 13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KBKBSTAR200중공업증권ETF(주식)’은 7.5%,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증권ETF(주식)’은 7.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ETF들의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KODEX철강증권ETF(주식)’과 ‘KBKBSTAR200철강소재증권ETF(주식)’ 모두 6.9%의 수익을 냈다.

중공업 ETF들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범현대그룹 관련 종목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KBKBSTAR200중공업증권ETF(주식)’의 경우 삼성중공업(펀드 편입 비중 16.4%), 현대중공업(16.3%), 현대중공업지주(15.5%), 현대엘리베이터(13.7%), 현대로템(10.4%), 두산중공업(6.7%), 현대미포조선(6%)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그런데 이 중 현대중공업지주(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 7%), 현대중공업(9.4%), 현대엘리베이터(38.9%), 현대로템(20%), 현대미포조선(10.8%)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ETF에 포함된 삼성중공업이나 두산중공업 주가가 주춤했던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중공업 ETF뿐 아니라 철강 ETF 역시 현대제철(최근 한달간 주가 수익률 12.4%)의 상승세 덕분에 승승장구 중이다.

범현대그룹주의 상승세 효과는 현대 그룹을 담은 펀드에도 드러난다. 최근 한달 동안 ‘현대뉴현대그룹플러스1(주식)C-A’ 수익률 역시 4.4%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주의 상승세는 지난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한 데다, 경제협력시 현대 측과 함께 하겠다는 북한 고위 인사 발언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범현대그룹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남북 경제협력은 당분간 테마주 투자 성격이 강하다 할지라도, 분명 지속적으로 투심을 자극하게 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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