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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돌연 외국인 단체관광 전격 중단…시진핑 답방?
“호텔 보수”명분…11일부터 9월5일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외국인 단체관광을 전격 중단해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INDPRK에 따르면 북한 여행사들이 10일 북한 국내 상황 때문에 오는 1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어떠한 단체 여행도 중단하겠다고 중국 여행사들에 통지했다.
북한이 중국여행사들에게 보낸 단체관광 잠정 중지 통보문.  [사진=INDPRK 화면 캡처]

북측 통지문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0여일간 평양에 있는 모든 호텔에 보수 작업을 해야 하므로 단체 여행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에도 자국 내 중요 행사가 있으면 다양한 명분을 들어 외국인 입국을 통제한 바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거행하거나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가 방북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외국인 관광이 최성수기인데 갑자기 입국을 통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인물의 방북 또는 자국 내 중요 행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외국인 여행 중단 조치가 주목되는 점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회동을 계기로 중국인의 대북 단체 여행이 늘어 이달 초에는 매일 평양으로 가는 관광객이 2천여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한 업계 관계자는 “매일 2천여명의 관광객은 중국의 태산과 같은 관광지에서는 별 것 아니지만 북한과 같은 폐쇄 국가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인원”이라면서“북한 여행업계가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갑자기 호텔 보수작업을 하겠다며 장사를 중단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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