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오른쪽)이 푸끄엉 그룹의 끄엉 회장과 기념 촬영 중이다.]

1098억원 매출 예상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베트남 호치민에 725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베트남의 중견 디벨로퍼인 푸끄엉(Phu Coung) 그룹과 이같은 내용의 푸끄엉 펄(Phu Coung Pearl)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위한 공동투자 협약 체결식을 현지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진행했다. 롯데건설이 인수한 이 사업 지분은 51%로, 향후 분양매출 약 9800만 달러(약 1098억원)가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치민에서도 배후 주거지구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탄미로이 신도시에서 진행되며, 지상 25층, 2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725가구와 상업시설을 짓는 것이다. 오는 10월에 착공, 2020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푸끄엉 그룹은 호치민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디벨로퍼로, 호치민 내 3400가구 규모의 아파트사업과 남부 락지아에 200만㎡ 규모의 신도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푸끄엉 그룹의 응웬 비엣 끄엉(Nguyen Viet Cuong) 회장은 “롯데건설은 건축, 주택, 인프라,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력과 앵커 테넌트 유치 능력을 강점으로 복합개발사업과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에 노하우를 가진 건설회사이며, 본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사로서 향후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은 “롯데건설의 국내 주택개발 노하우를 접목하여 차별화된 베트남 주거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해외 개발도상국 중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거점 국가로 선정하고 해외주택사업추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베트남 주택개발사업 기반을 마련한 롯데건설은 향후 주택개발사업 및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