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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스타 스테판커리, PGA 2부투어 도전 화제
작년 엘리 메이 클래식에서 캐디와 이야기 하고 있는 커리 [Lachlan Cunningham - Getty Images]
“아빠 골프장 가장~” 골프 좋아한 농구소년
PGA 웹닷컴투어 엘리메이 클래식 재도전
NBA서는 세번 챔피언,두번 MVP…시선집중
엘리메이, 커리 등장에 ‘1부 투어 안부러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을 세 번이나 하고, 시즌 최고 선수(MVP)의 영예를 두 번 이나 차지한 스테판 커리(30)가 다시 한 번 프로골프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는 지난 시즌 NBA 우승팀 골든 스테이츠 워리어스의 주전 가드 스테판 커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테판 커리는 작년에 처음으로 웹닷컴 투어에 참가해 8오버파를 기록, 컷 탈락했다. 작년 1라운드 4오버, 2라운드 4오버파, ‘안정되고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농구 수퍼스타의 골프 필드 출현으로 엘리메이는 일약 1부투어 못지 않은 갤러리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스테판 커리는 어렸을 적 NBA 스타였던 아버지 델 커리가 시즌을 마친 후 집 근처 노스케롤라이나 골프 코스에 나가 골프를 칠 때 항상 따라 나가곤 했다.

커리는 “어릴 적 아버지는 항상 골프를 즐겼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따라 다녔고, 카트를 운전하기도 하고 칩샷이나 퍼팅을 따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게 되었다. 나중에는 내가 아버지한테 코스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작년 엘리 메이 클래식에 참가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커리 [Ryan Young - PGA TOUR]

스테판 커리는 아버지 뒤를 쫓아 NBA 수퍼 스타가 되었다. 지금은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 넘어 NBA 우승 3회, 2번의 시즌 MVP를 기록한 NBA의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이번 엘리 메이 클래식은 골프 치러 가자고 아버지에게 조르던 농구소년 커리의 골프 열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커리가 있기에 엘리메이는 1부투어 대회가 부럽지 않게 됐다.

커리는 “웹닷컴 투어에 처음 출전 했을 때, PGA 투어 선수들이 많은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해 주었고,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TPC 스톤브래에서 미래의 PGA 투어 스타들과 함께 시합을 한 것은 정말 끝내주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작년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나는 NBA의 정말 훌륭한 팀에서 환상적인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데, 작년에 이 웹닷컴 투어에서도 비슷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웹닷컴 투어 출전은 나의 인생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주었고, 올해 다시 한번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정에 그대로 드러냈다.

커리는 스스로를 ‘골프광’이라고 한다. 시간이 날 때 마다 골프를 즐긴다. 때로는 아버지와 농구보다 골프를 더 많이 시청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필드에서 버디를 하고, 위기의 순간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커리는 “그러한 희열이 골프가 주는 최고의 즐거움”이라고 일갈했다. 웹 닷컴 투어에 나가는 것은 사랑하는 골프를 즐기는 것과 운동 선수로서 최고의 경쟁을 경험하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커리는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엘리 메이 클래식의 토너먼트 디렉터 크리쉬 그레고비치는 “스테판 커리가 우리 대회의 큰 성공에 도움을 주었고, 많은 골프 팬들이 웹닷컴 투어에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스포츠 팬과 어린이들의 롤 모델이고, 이 지역의 자랑이다. 우리는 이런 그가 웹닷컴 투어의 새로운 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주최사 엘리 메이의 대표인 조나단 코르는 “최고의 골프 선수들와 함께 경기를 하는 스테판 커리를 보기 위해 이 지역의 많은 골프 팬들이 경기를 찾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굉장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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