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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CR출전 고성능‘i30 N’공개 마니아 탄성
2018 서울오토살롱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전시관. [제공=서울오토살롱]
7만명이 즐긴 ‘2018 서울오토살롱’
9개국 118개사 국내 최대 튜닝전시회
드레스업 ‘수퍼카 제네시스’ 전시 눈길
레이싱 VR게임·전기스쿠터 부스 다채
카오디오 엠마코리아 청음기회 제공도


“튠업 유어 라이프(Tune up your life).”

‘당신의 삶을 튜닝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튜닝 전시회 ‘2018 서울오토살롱’이 지난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 튜닝 전시회에 국내 업체들은 물론 독일과 중국, 일본 등 총 9개국 118개사가 참여해 1002개 부스를 꾸몄다.

실제 지난 19일 기자가 직접 둘러본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서울오토살롱 전시장은 말 그대로 ‘자동차 튜닝의 모든 것’이 총망라된 현장이었다.

타이어,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자동차 부품 튜닝업체는 물론 엔진오일, 광택제, 세차제, 필름 등 카케어 용품업체, 카오디오를 비롯한 각종 인테리어 제품과 전문 튜닝샵까지 부스가 너무 많아 어디부터 봐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전시장을 한 바퀴 훑어보는 것만도 두어 시간은 걸릴 대규모 행사장이었다.

부스 곳곳에서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성장세를 엿볼 수 있었다.

세차 놀이 문화를 이끌어낸 카테인먼트의 ‘워시홀릭(WASH HOLIC)’과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 동호회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눈에 띄는 관심을 받았다. 워시홀릭은 이달 초 제네시스 동호회와 G70 튜닝 컨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당첨된 2명의 차량에 무료 튜닝을 제공하고 이를 이번 서울오토살롱에 전시했다. 풀튜닝 와이드 바디킷과 세미바디킷 및 랩핑 등의 드레스업 튜닝으로 마치 ‘수퍼카’같은 제네시스를 느껴볼 수 있었다.


현대성우그룹은 코리아 투어링카 챔피언십(TCR) 출전 차량인 고성능 해치백 i30 N TCR을 전격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i30 N TCR은 원래 최고 출력 270hp를 발휘하는 i30 N을 TCR의 규정에 맞게 현대차 모터스포츠에서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하는 차종이다.

모터사이클과 레이싱 게임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 게임 부스,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 스쿠터와 전기차, 심지어 비행 선박까지 차세대 모빌리티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만족스러웠다. 세계적인 카오디오 경연대회 엠마코리아는 청음관을 통해 글로벌 카오디오 브랜드가 장착된 데모차량 6대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청음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 튜닝 산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오토살롱 사무국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은 지난 2012년 5000억원에서 2016년 2조원으로 4배 규모로 커졌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3조3000억원, 오는 2020년엔 3조9000억원으로 더욱 커질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 덕에 지난해 산업 분류코드에서 ‘자동차 튜닝업’이 신설되기도 했다.

올해 행사도 개막일(19일)부터 폐막일(22일)까지 나흘 동안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총 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오토살롱 관계자는 “자동차를 자신에게 가장 편한 공간, 나만의 안식처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2018 서울오토살롱은 이러한 운전자들의 오감만족을 위한 다양한 튜닝 및 카라이프를 소개하며 자동차 튜닝의 범위를 확장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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