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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변동성 갈수록 확대…기업들 하반기 유의해야”

중기硏 분석 “수요 아닌 공급요인 의한 것이 더 문제”

2017년 이후 주요 산유국의 감산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중동리스크와 공급불안 등이 맞물리며 유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하반기 생산·투자는 물론 경쟁력 향상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원유 초과공급으로 급락세였던 국제유가가 2017년 OPEC 감산조치 이후 지속 상승세다.

OPEC의 원유생산량은 최근 4년 상반기 기준 하루평균 2015년 3170만배럴, 2016년 3270만배럴, 2017년 3240만배럴, 2018년 3220만배럴 등이다.

두바이유 가격도 2016년 1월 배럴당 30달러선에서 2017년 1월 50달러를 돌파했다. 올 1월에는 60달러, 5월에는 70달러선을 형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등 중동리스크 심화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유가 상승은 생산을 위축시키고 내수부진을 유발한다. 기업의 수익성 악화, 가계의 구매력 저하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을 통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2000년대 이후에는 유가 상승이 주로 수요측 요인에 기인했다. 그러나 최근의 유가 상승은 공급측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공급의 불안정성과 낮은 제품가격 전가율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 충격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연구원 측은 “최근에는 유가 상승세 속에 변동성 확대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원유 확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유가 변동분을 반영한 납품단가의 현실화 등 유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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