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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배기표 미국워싱턴주 공인회계사] 보수정당 개혁을 꿈꾸는 그대에게
자유한국당(이하 보수야당)이 비상대책위를 준비하고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들려오는 얘기는 계파정치 타파와 정당조직의 슬림화 및 보수 정책정당으로의 개혁을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제대로 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거 같지 않다.

지금의 보수야당의 위기는 정책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정치서비스를 행하는 마인드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기업으로 치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만족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 자체에 변화의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업의 구성원들끼리 서로의 잘못만 지적하며, 그저 표면적인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국민들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보수야당 정치인들이 그저 싫은 것이다. 그런 방관자적 정치행위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큰 시련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현재 보수야당에는 정치를 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를 해야 하는 사람이란 가장 먼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이 사명감은 정치인 각자의 고유한 생애에서 형성된 헌신과 진실의 명확한 가치관과 적극적인 실행력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수의 야당 정치인들은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국민이 부여해 준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다보니 국민들 눈에는 논리도 없는 그들만의 나쁜 리그인 것이다.

보수정당은 보수의 가치가 아닌 봉사의 가치를 향해 혁신해 한국정치의 패러다임 자체를 선도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이번 보수야당 비상대책위에서 현역 국회의원 전원을 차기 공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다른말로는 현재 모든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은 보수정당 변화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의정활동의 연속성이나 여당협상력 제고라는 반대 논리는 이제 설득력이 없다. 새로운 정치신인 선발 과정에서 그들이 정치인으로써 헌신과 사명감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러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보수정당이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여당보다 먼저 패러다임을 권위의 중심에서 봉사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회의원의 세비를 현재에서 70%이상 줄여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해도 근로자 평균임금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동시에 비서관의 수도 현재의 삼분의 일로 줄여야 한다. 특히 상징적으로 관용차도 중소형 친환경 차로 바꿔야 한다. 정치인 스스로가 정치활동하는 일상의 모습에서 특권의식을 가질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영국 보수의 아버지인 에드먼드 버크는 “늘 푸르른 소나무는 푸르름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잎으로 바꾸는 것처럼, 보수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늘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정당이 개혁하려면 스스로가 강력한 진보가 돼 정치시스템을 권위에서 봉사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기존 정치인들이 퇴장하고, 스스로가 국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 새로운 보수의 소나무 잎을 위한 자양분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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