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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휴가지원 내년 10만명…5배 늘릴것”

안영배 관광公 사장 취임두달 간담회

여행 못 가는 근로자들의 ‘쉼표있는 삶’을 위해 노-사-정이 휴가비를 매칭펀드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가 내년엔 올해 혜택 입은 근로자의 5배 수준으로 크게 확대된다.

지난 5월17일 취임한 안영배<사진>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취임 두달째를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10만여명의 중소기업 근로자가 신청했다가 예산 부족으로 2만명만 혜택을 봤는데, 내년엔 10만명의 근로자가 가족들을 데리고 여행갈 수 있도록 관련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는 근로자가 국내 여행을 동반하는 휴가를 위해 20만원을 쓰겠다고 하면, 사측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40만원짜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금 퍼주기’가 아니라, 주어진 금액 범위까지 근로자 가족이 정해진 온라인 몰에서 여행 단품들을 구입해 여행 스케줄과 콘텐츠를 짜는 방식으로, 지난 정부의 시범사업때 정부 지원금이라는 ‘마중물’ 대비, 경제 가치 창출효과가 10배 이상 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전현 정부의 계속 사업이므로 여야 의원들이 이같은 가치창출형 복지에 초당적 지원을 해야 마땅하지만 도와주지 않아, 올해 10만명이 신청했다가 8만명의 근로자가 추첨을 통해 탈락한 바 있다.

안 사장은 이와함께 재임중 ‘국내관광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사업의 한 축으로 삼아, 자유롭게 휴가 쓰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유有휴休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가치경영실을 새로 만들어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를 비롯한 가치창출형 ‘관광 복지’의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일자리창출실(가칭)도 신설하기로 했다.

안사장은 또 남북평화기류 조성에 따라 남북 간 관광교류를 모색하는 ‘한반도관광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각종 관광현안에 실증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하는 등 직제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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