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ㆍ신규취급액 기준 2bp씩 올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주요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변동금리형 대출금리에 연동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루 전보다 0.02%포인트씩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52∼4.72%에서 3.54∼4.74%로 올렸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36∼4.56%에서 3.38∼4.58%로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13∼4.48%에서 3.15∼4.50%로 상향 조정했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3.17∼4.52%에서 3.19∼4.54%로 올렸다.

우리은행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3.23∼4.23%에서 3.25∼4.25%로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3.22∼4.22%에서 3.24∼4.24%로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은 잔액기준을 2.80∼4.42%에서 2.82∼4.44%로, 신규취급액 기준은 2.79∼4.41%에서 2.81∼4.43%로 조정했다.

반면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 모두 금리가 3.083∼4.283%에서 3.080∼4.280%로 0.003%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ㆍ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한다.

은행들의 변동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6월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는 1.85%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5년 3월(1.91%)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코픽스가 상승하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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