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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월드컵 결승 첫 ‘나이키 더비’ 성사됐다
나이키 더비

[헤럴드경제 TAPAS=정태일 기자]아래 사진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었던 프랑스 지네딘 지단(왼쪽)과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다. 당시 프랑스는 아디다스 유니폼을, 크로아티아는 로또 유니폼을 입었다.


98년 4강 당시 각 팀 간판 스타였던 지단과 수케르 [출처=FIFA]

20년이 지난 지금 두 나라는 2018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이번에는 같은 브랜드 유니폼을 입고 뛴다. 모두 나이키 브랜드다. 프랑스가 순탄하게 결승까지 올라오고, 크로아티아가 매경기 혈전을 치르면서 ‘나이키 더비’가 성사됐다.

1998년 나이키가 월드컵 유니폼에 본격 진출한 뒤 같은 나이키 브랜드 유니폼을 입은 국가 간에 월드컵 결승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키는 1996년 브라질축구협회(CBF)와 파트너십을 맺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 유니폼을 디자인하면서 지금까지 브라질 월드컵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다.

 
1998년 월드컵 당시 나이키 브라질 유니폼 [출처=나이키]

앞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나이키는 자국 대회에 맞춰 월드컵 진출을 조금씩 준비하다 1998년에 본격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결승까지 오르면서 나이키는 단번에 눈도장을 찍었지만 브라질이 프랑스에 패하며 우승효과까지 보진 못했다.

하지만 바로 직후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우승하면서 나이키팀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나이키 유니폼을 입은 국가들은 직전 2014 월드컵까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올라오면서 16년 만의 나이키팀 우승은 사실상 확정됐다. 



그동안 나이키 경쟁 브랜드인 아디다스팀 간 월드컵 결승전은 꾸준히 있었다.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등이 토너먼트 상위 단계까지 계속 진출해왔기 때문이다.

나이키팀의 ‘에이스’ 국가 브라질이 빠졌지만 아디다스를 입고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와 이변의 주인공 크로아티아가 모두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대결구도에서 나이키가 최근 열세를 딛고 올라선 점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10번 월드컵에서 아디다스팀은 5번 우승했다. ‘아디다스 더비’도 3번 있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선 나이키가 완벽하게 아디다스에 역전했다. 아디다스 간판 국가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까지 16강서 떨어지면서 아디다스는 쓴맛을 봤다. 그나마 벨기에가 4강까지 올라가 ‘전멸’ 수모는 면하게 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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