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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왼쪽), 모드리치

에이스로 본 월드컵 4강 전망
佛, 벨기에 아자르 막는게 관건
잉글랜드, 모드리치 방어 골몰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간 준결승으로 압축됐다. 네 팀의 에이스들은 모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들이다. 동지에서 적으로 바뀐 그들의 대결 결과가 승패를 좌우한다.

▶프랑스-벨기에, 첼시 듀오 맞대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의 눈부신 테크닉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2018년 ‘레블뢰 군단(프랑스 대표팀 애칭)’에 지단 같은 천재 지휘관은 없지만, 은골로 캉테(첼시)가 있다.

캉테는 이번 월드컵에서만 태클 성공률 75%, 가로채기 17회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거기에 간결한 볼 운반 능력까지 갖췄다.

반대편에서 벨기에의 공격을 이끌 ‘크랙’은 공교롭게도 캉테와 함께 첼시에서 뛰고 있는 에당 아자르다. 이번 월드컵에서 드리블 시도 30번 중 23번이나 성공, 자타공인 대회 최고의 드리블러로 등극했다.

혼자서 몇 명의 공격수도 묶어내는 캉테가 작심하고 아자르만 잡아낸다면, 벨기에는 공격의 선택지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음바페의 날렵한 돌진이 먹혀들면 전술 카드가 풍부한 프랑스가 유리하다. 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도, 벨기에의 수문장 티보 쿠르트아도 첼시 소속이다.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전현 토트넘 매치= 프랑스와 벨기에가 첼시 동료들의 맞대결로 압축된다면,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은 토트넘 훗스퍼의 신구 에이스 간의 승부이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6시즌째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역이었던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크로아티아를 20년 만에 4강으로 이끌었다.

모드리치가 떠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선수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다. 2015-2016, 2016-2017 시즌 연달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6골로 단독 득점선두이다.

득점력은 물론 188㎝의 신장을 활용한 스크린 및 연계 플레이에 모두 능하다. 잉글랜드가 케인을 믿고 간결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모드리치를 저지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다.

이혁희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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