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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 ‘인간중심의 미래건축’ 파크원 등장 임박
전통·미래, 자연·도시 조화하는 복합문화공간 추구

여의도의 위압적인 콘크리트 건물들 속에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삭막한 도심 풍경에 자연과 도시,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을 지향하는 파크원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활발하다.

과거의 권위적이고 삭막했던 건축에서 벗어나 시민과 소통하고 주변과 조화하는 건축물을 위해 인근 지하철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연결통로가 만들어진다. 또 보행도로와는 별개로 폭 1.5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놓이고 여의도 공원과 연결된 녹지공원이 들어서 자연스럽고 쾌적한 산책로가 조성된다. 획기적으로 용이한 접근성은 물론 주변 자연경관과 시설, 교통과의 조화까지 이뤄지며 명실상부 여의도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파크원은 주변과의 조화뿐 아니라 구조물 자체로서의 아름다움에서도 가치를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2개동의 오피스 타워는 경간 31.5m의 메가컬럼과 삼각형 브레이스의 노출로 구조미를 자랑한다. 노출된 메가컬럼과 삼각형 브레이스의 자적색은 한국 전통 건축물의 대들보와 기둥에 주로 사용되는 상징적 색깔로 파크원이 미래지향적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전통적 건축미학을 계승한다는 의미다. 

또한 회백색의 주변 경관에 자적색의 파크원은 여의도 전면은 물론 한강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시각 효과를 부여해 파크원이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각인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적색의 노출 브레이스가 전통적 건축미학을 상징한다면 백화점 건물 상부층의 기둥없는 크레인 구조는 현대 하이테크 구조의 미를 상징한다. 천편일률의 근대적 건축공식에서 탈피한 새롭고 창의적인 개념의 건축미학은 파크원이 도시의 미적 가치를 상승시키고 미래의 건축기술을 주도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로저스 경의 설계 의도에서 비롯한다. 또한 파크원의 에너지 사용은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량이 전체 사용량의 7.5%로 적용된다.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하는 로저스 경과 파크원이 아름다움과 실용성, 지속가능성의 공존을 모색한 결과다.

실제로 파크원은 건축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2009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예비인증을 받아 국제적인 친환경빌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크원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로저스 경은 인간중심의 건축이란 업무와 휴식은 물론 생활도 여가, 아름다움과 지속성까지를 모두 갖춘 건축이라고 정의하며 파크원이 로저스 경이 추구하는 건축에 부합하는 미래의 건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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