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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말리부로 ‘내수 3위 탈환’…가격인하 승부수
한국지엠 말리부


- 트림별로 80~100만원 가격 인하
- 7월 현금할인까지 합하면 최대 290만원 할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내수시장 3위 탈환을 위해 한국지엠(GM)이 주력 모델인 말리부의 가격을 내리는 등 특단의 조치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말리부의 지난 2∼4일 사흘간 계약 대수는 총 380대로 집계됐다.

이는 6월 한 달간 말리부 판매량이 1045대(일평균 35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한국지엠은 지난 2일부로 말리부의 판매 가격이 최대 100만원 낮아진 데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은 말리부를 트림별로 LS는 90만원, LT는 80만원, LTZ는 100만원 각각 가격을 인하했다. 여기에 7월에 적용되는 최대 190만원의 현금 할인까지 합치면 최대 290만원 가량 저렴하게 말리부를 구매할 수 있다. 한국지엠이 공식적인 가격 인하를 제시한 것은 신형 말리부 출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6년 출시돼 두 차례의 연식변경을 거친 말리부는 출시 첫해 월간 판매실적이 4000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들어 한국지엠의 철수논란에 연식 노후화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월 1000대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국지엠에서 말리부의 상징성은 작지 않다.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하는 대표 세단이면서, 부평2공장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모델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말리부 판매 증가가 수익 개선 및 현재 절반에 채 못 미치는 공장 가동률의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해 말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이어서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가 주춤할 가능성은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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