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예계 복귀생각 없다’는 조재현, 여배우 A씨에 “10원도 줄 수 없다” 강경대응
성폭행 의혹을 두고 연일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 A씨. [사진=OSEN]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재일교포 여배우 A씨와 조재현 측이 성폭행 의혹을 두고 연일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이 법정에서 판가름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재현은 ‘연예계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여배우 A씨의 성폭행 의혹에 전면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22일 해당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으며 제일교포 A씨도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와 조재현 측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 측은 “조재현이 연예계 복귀 생각이 전혀 없으며 배우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면 깎아서라도 돈을 줬을 수도 있다”며 “지금은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기 때문에 10원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배우 A씨는 조재현 측의 성폭행이 아닌 쌍방 간 협의된 성관계 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2000년 5월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면서 내 손목을 잡고 데리고 나갔다. 따라 갔더니 공사 중인 깜깜한 남자 화장실로 나를 데리고 갔다”며 “내가 안 들어가려고 했더니 ‘괜찮다’며 나를 밀고 들어가 변기 있는 방에 나를 넣고 문을 잠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리를 질렀더니 입을 막았고, 그 일을 당한 뒤 ‘좋았지?’라고 물어 너무 당황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그일 때문에 결혼하려고 마음먹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고, 그 후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지금도 몸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조재현 측이 ‘A씨 집에서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으며 결혼 이후의 외도였을 뿐’이라는 주장한 것에 대해 A씨는 “내가 집에 남자를 데리고 올 상황도 아니었다”며 “합의 하에 관계를 가질 이유가 없다. 왜 내가 공갈 협박을 했다고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공소시효가 끝난 일인데도 조재현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투 사건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나 같은 피해자가 많더라”며 “내가 먼저 나섰더라면 그런 피해를 당하지 않아도 됐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조재현의 이야기는 완벽한 명예훼손이며 무고죄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10여 년간 A씨에게 8000만 원 이상을 입금한 내역서와 함께 A씨 측이 최근에 3억 원을 요구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