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에펠탑서 밥먹고 가실래요?” 혼행족, 동행 찾는다
혼행 10명 중 6명, 온라인서 ‘동행’ 찾아

스카이스캐너, 한국인 남녀 1004명 조사

“신원확인 어려운 상황 위험요소 대비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혼행족은 늘 혼자 다닐까? 자유로워 혼행이라지만, 혼행족도 어느 순간엔 자유보다는 고독이 더 클 때가 있다.

혼행족 중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 어느 순간 동행을 찾았다. 조율하기 싫어 혼행을 택했지만, 그래서 자유를 맘껏 누렸지만 열 번 넘는 끼니를 혼밥하는 건 좀 그렇다.

어울리기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온라인을 통해 여행 동행을 구하는 것은 그리 낯선 방식은 아닌 듯하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가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홀로 여행객 10명 중 6명은 온라인에서 여행 동행 찾기를 시도하거나 실제로 동행과 여행을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나홀로 여행객, 가족단위 여행객 등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42%는 온라인에서 동행을 찾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64%)은 실제 온라인에서 구한 동행과 함께 여행을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행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식비나 교통비 등 여행 비용 절감(26%)’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22%)’, ‘혼자 다니기 무서워서(21%)’, ‘혼자 다니기 외로워서(15%)’가 다수 꼽혔다. 이외에도 새로운 경험(11%) 및 여행지 정보를 얻기 위해(3%) 동행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동행 찾기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여행지는 유럽이었다. 실제 동행과 함께 여행한 적이 있거나 동행 찾기를 시도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4%가 유럽에서 동행을 찾았다고 답했다. 뒤이어 중국, 일본 등지를 일컫는 동북아시아(33%),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동남•서남아시아(11%)에서 동행을 구하는 이들이 많았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과거에는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밥을 먹는 일이 어색한 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여행 채널의 등장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동행 구하기가 여행 문화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며 “동행 찾기는 경비를 절약하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낯선 이와의 여행인 만큼 항상 신중해야 한다“이라고 덧붙였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