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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新남방정책과 ‘기회의 땅’ 베트남

  • 기사입력 2018-06-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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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신남방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상품 교역뿐만 아니라 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신남방정책의 거점국가 중 하나가 베트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베트남은 대한민국이 외교적·경제적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는 신남방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26년째를 맞이한 베트남은 우리의 4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10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와 교역 1위, 투자 1위, 개발협력 1위 국가이다.

베트남은 필자에게도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곳이다. 2009~2010년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의 고향마을인 킴리엔(Kim Lien)에서 공적개발원조(ODA)로 진행된 농업농촌개발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이 있다. 킴리엔은 베트남 중부지역에 위치한 작은 농촌마을이다. 농업발전, 지역개발에 대한 정부와 주민들의 의지가 확고했으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1년여간 수십 차례 베트남을 오가면서 분명히 느낀 점은 베트남의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사실이었다.

얼마 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페어(K-Food Fair)’를 통해서도 이러한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하노이 ‘K-푸드 페어’는 한국수출업체 및 현지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와 베트남 소비자 20만명이 한국식품을 체험하는 소비자 홍보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한류 스타의 공연과 한국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감독의 응원 세레모니에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몸소 체감했다.

수출상담회 현장도 활기가 넘쳤다. 40개 수출업체와 1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당초 상담 목표액을 2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는 배, 딸기, 포도 등 한국산 신선농산물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매운 음식 떡볶이도 하노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식품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중국, 프랑스 등의 영향으로 외국 식문화에 개방적인 편이고,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높아 새로운 식품에도 호의적이다. 베트남도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물론 사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도 있다. 베트남은 아직 배송·물류시스템이 열악한 편이다.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GDP의 20%를 넘는다. 선진국 평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도로·철로·수로 운송비도 비싸다.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농식품 수출에는 커다란 걸림돌이다. 베트남 정부가 운송수단 개선을 통해 2025년까지 물류비를 대폭 낮추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품목별로 적절한 운송수단과 경로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라 아세안 국가, 그 중에서도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베트남 쌀국수 식당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진출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식습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베트남은 우리 농식품에 분명 ‘기회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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