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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는 태양…선글라스·선케어 ‘불티’
선글라스 전년동기比 63% 증가
양산·선캡 등도 2030에 인기몰이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와 함께 자외선 지수 역시 연일 ‘높음’ 혹은 ‘아주 높음’ 수준을 기록하며 선글라스, 양산 등 자외선 차단 용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5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자외선 지수가 높음 수준을 지속했던 최근 한달(5월21일~6월20일)간 상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자외선 차단 용품 판매는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선글라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해선 2배(93%)가까이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남성용 선글라스는 2015년 보다 2배(137%)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3배(259%)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 곡선을 그렸다. 심플한 다자인으로 남녀 모두 착용하기 좋은 남녀 공용 선글라스 역시 3년전 보다 2배(119%)이상 오름세를 기록했고 낚시나 등산 등 레저 활동 시 착용하는 편광선글라스(26%)를 찾는 고객들도 덩달아 늘었다.

선글라스 수요가 급증한 것은 심플한 여름 패션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고, 더불어 선글라스 구매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이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착용해 본 뒤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했던 이전과는 달리 매장에서 체험 후 동일한 제품을 온라인몰에서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며 선글라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얼마전 선글라스를 구입한 직장인 김현우(31) 씨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만큼 온라인 매장에서 여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를 미리 구입했다”며 “내리쬐는 햇빛에도 눈이 한결 편안한 것은 물론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패션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여름 대표 선글라스로 거듭난 틴트 선글라스의 선전도 눈에 띈다. 틴트 선글라스는 눈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렌즈에 분홍, 파랑 등 다채로운 렌즈 컬러로 여름철 발랄하고 화사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선글라스 외에도 다양한 자외선 차단 용품도 불티나게 판매됐다.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선케어 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여성 못잖게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그루밍족이 늘며 남성용 선크림은 2배(129%)이상 껑충 뛰었다.

‘엄마’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양산 판매는 2017년에 비해 5배(471%)이상 급증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부터 하늘하늘한 레이스 패턴의 양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이 출시되며 20~30대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10여년전 인기를 끌었던 썬캡(76%)도 한층 더 다양해진 소재와 디자인으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뜨거운 태양빛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해줄 캡모자(22%) 판매 역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여름 날씨에 자외선 차단 용품 구매 시기 역시 지난해 보다 조금 더 빨라졌다”며 “특히 선글라스는 눈 보호는 물론이고 여름 휴가지, 축제 등 다양한 장소, 콘셉트에 맞춰 패션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좋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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