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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베이’가 대세…판상형 프리미엄 ‘쑥’
[사진제공=연합뉴스]

안방ㆍ거실ㆍ침실ㆍ침실 ‘一자’
공간활용 높고 통풍ㆍ채광 장점
청약경쟁률 높고, 웃돈도 붙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안방ㆍ거실ㆍ침실ㆍ침실의 구조로 설계된 4베이(Bay) 판상형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공간 활용성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해 실용성이 높아서다. 분양권은 물론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타워형보다 청약률이 높다.

GS건설이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에서도 4베이 판상형의 청약률이 눈길을 끌었다. 가로로 길게 설계된 4베이 구조인 전용 84㎡A는 15가구 모집에 1088명이 몰려 평균 72.53대 1을 기록했다. 세로로 길게 설계된 타워형인 전용 84㎡B는 25.28대 1의 경쟁률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방에서도 판상형에 대한 선호도는 높다. 지난 3월 대우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에 선보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판상형 전용 84㎡D가 1순위 청약에서 125가구에 7396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59.17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비해 타워형 전용 84㎡G는 143가구 모집에 1423명이 접수해 평균 9.95대 1을 기록했다.

4베이 판상형 아파트는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로 불리며 외관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방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해 채광ㆍ통풍성을 높이고 네모반듯한 직방형 구조로 설계해 공간을 꽉 차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발코니와 접한 면적이 넓어 발코니 확장 때 넓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이 마주한 대면형 주방설계도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분양권 웃돈 형성도 자연스럽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분양한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의 판상형 전용 84㎡A은 이달 4억726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350만원)보다 69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에 비해 타워형 전용 84㎡C는 최근 4억2640만원에 계약되면서 분양가(4억 730만원)에 2000만원 정도가 붙은 데 그쳤다.

또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백현마을 휴먼시아 2단지’ 판상형 전용 84㎡A는 이달 현재 11억5000만원으로 지난 1년(2017년 6월~2018년 6월) 동안 28% 오르면서 타워형 전용 84㎡B의 상승률(25%)를 웃돌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자의 취향이 갈리는 문제지만, 판상형이 공간 활용면이나 채광ㆍ통풍면에서 우수해 인기가 높다”며 “다만 최근 판상형 아파트가 타워형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입지와 설계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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