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이민정책 ‘무관용’ 고수…獨 실패, 메르켈 공격
“이민 허약한 베를린연정 흔들어”
독일 난민정책 콕집어 비판

밀입국 부모에게서 자녀를 떼어놓는 ‘무관용 정책’에 대한 거센 비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이민 캠프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이민 정책을 콕 집어 비판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우주위원회(NSC)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밀입국자들)은 살인자나 도둑이나 다른 범죄자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안전한 나라를 원하고, 이는 국경에서 시작한다. 무관용 정책이 바로 그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지구상에서 최악의 범죄자들 중 일부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경 남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를 본 사람이 있느냐”며 “그것(범죄)은 역사적인 수준이고, 일부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들이다.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 국가들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유럽에서 이민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독일을 겨냥해 “이민이 이미 허약한 베를린 연정을 흔들고 있어 독일 국민은 리더십에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독일에서의 범죄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을 개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틀린 것” 이라며 “최근의 독일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범죄 수치는 1992년 이후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