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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이쿼녹스 가세’ 점점 더 뜨거워지는 중형 SUV 전장
- GM, 이쿼녹스로 중형 SUV겨냥
- 싼타페ㆍ쏘렌토 아성에 도전장
- 티구안ㆍQ5등도 대기 경쟁치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GM이 미국 내 베스트셀링 차량 중 하나인 쉐보레 이쿼녹스를 국내에 내놓으면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국내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군산공장 폐쇄 등 큰 아픔을 겪은 한국GM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여서 이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절치부심 한국GM…이쿼녹스로 중형 SUV 시장 ‘정조준’ = 한국GM은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도 파주를 경유하는 100km 구간에서 이쿼녹스를 경험하는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탄탄한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7일 부산국제모터쇼 개막과 동시에 출시된 이쿼녹스는 현재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GM은 정확한 판매 목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르노삼성 QM6와 비슷한 수준인 월 1500~2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ㆍ마케팅ㆍ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판매 목표를 공유하지는 못하지만 출시 당일 200대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미국에서 도착한 첫 도착분은 45일 이내로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쿼녹스는 특히 패밀리 SUV에 걸맞는 안전 옵션들이 장착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를 통해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표시되고, 2열 승객 리마인더는 클러스터의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으로 운전자가 하차하기 전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는 신형 싼타페에 장착된 각종 ‘캄테크(Calm-tech)’ 기술과도 비슷하다.


▶싼타페ㆍ쏘렌토ㆍQM6 물론 Q5ㆍX4 등 쟁쟁한 경쟁자들 합류 예정 = 하지만 이쿼녹스 경쟁자들은 그야말로 쟁쟁하다.

먼저 현대차의 싼타페는 신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모두 월 1만대 이상 팔린 국내 최고 베스트셀링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주를 한 그랜저의 아성을 가뿐히 잠재우고 세단과 SUV를 통틀어 명실상부 ‘국민차’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록이다.


기아차 쏘렌토 역시 싼타페 출시 이후에도 큰 흔들림 없이 월 5000~6000대 판매 기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최근 2019년형을 내놓은 르노삼성의 QM6도 꾸준히 2000대 내외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 티구안 등 글로벌 수입차들의 가세는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세대 신형 티구안은 지난 5월 판매량 1561대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역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아우디의 Q5와 BMW의 ‘뉴 X4’도 이르면 올 하반기, 내년 초에는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SUV 인기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쿼녹스와 각종 글로벌 수입차들이 싼타페, 쏘렌토 등 기존 차량들과 중형 SUV 시장에서 좋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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