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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스패키지’, 무엇이 105호에게 세 여성의 도시락 선택을 받게 했나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판도라의 상자’와 ‘추억의 도시락 선택’ 등 스릴 넘치는 코너로 요동치는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인을 그려낸 ‘로맨스패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볼매남-볼매녀‘ 특집으로 꾸며진 SBS ‘커플 메이킹 호텔 - 로맨스패키지’ 제주 편 6일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여행 취향이 같은 사람끼리 1:1 랜덤 데이트를 하게되는 ‘취향저격 데이트’가 펼쳐졌다. 105호와 108호는 산책 데이트를, 104호와 109호의 맛집 데이트, 102호와 110호의 레저 데이트를 즐겼다.

105호는 108호와 산책 데이트를 즐기며 첫 만남 식사에서 호의를 거절했던 것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두 사람은 또 대화를 나누는 도중 동물을 좋아한다는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고 한층 더 친밀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흑돼지 구이집에서 데이트에 나선 104호와 109호는 서로에게 애칭을 붙여주며 피터팬-팅커벨 커플이 됐다. 대화할 기회가 없었던 두 사람은 일대일 데이트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나타냈다. ‘진지남’ 102호와 110호는 패들보드를 탄 뒤 컵라면을 먹으며 ‘알쏭달쏭’한 데이트를 즐겼다.

호텔로 돌아온 10인이 모두 함께 어울린 심야 풀파티 이후, 로맨스가이드 전현무-임수향은 단 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출연자들의 비밀이 담긴 금단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를 설명했다.

복도 한 가운데 놓인 ’판도라의 상자‘ 속에는 출연자들이 호감 있는 이성의 순위를 1위~5위까지 기록해둔 녹음기가 들어있었다. 각자 방에서 녹음한 만큼 이 속에는 매일 요동치는 리얼한 속마음이 담겨 있었다. 상자를 여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맡겨졌다.

청춘남녀들의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할지, 누가 누구의 속마음을 확인할지, 순위가 어떨지, 순위 확인이 이후 러브라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 ‘판도라의 상자’는 존재만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가장 먼저 용기를 내 107호의 마음을 확인한 103호를 시작으로 출연자들은 하나 둘 호감 가는 이성의 마음 변화를 듣기 시작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출연자들은 ‘멘붕’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103호는 “3위만 아니면 된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이기도. 마찬가지로 107호의 녹음기를 확인한 102호는 “조금 우울해졌다. 제대로 데이트를 해 본적이 없어서 의사에 대한 편견을 좀 바꿀 기회가 있으면 한번 해보고 도전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110호의 마음을 들은 105호는 “괜히 들었다. 오기가 생기기도 한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의 마음이 한층 복잡해진 가운데 셋째 날 아침, 과거 ‘짝’의 도시락 선택을 오마주한 코너로 공개적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추억의 도시락 선택‘이 진행됐다. 106호는 104호를, 109호는 103호를 선택했다. 도시락을 들고 다가가는 여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남성들의 모습에 이어 선택 이후 떨리는 대화 장면들은 설렘을 자아냈다.

뒤이어 반전이 일어났다. 101, 102, 103호가 같이 도시락을 먹었으면 하는 이성으로 꼽았던 ‘인기녀’ 107호가 이들 3명중 누구도 아닌 105호(SBS 아나운서)를 선택한 것.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택에 105호는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07호의 발걸음에 이어 108, 110호까지 차례로 105호에게 향했기 때문. 여자들의 첫 공개 선택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남자 105호가 무려 세 명의 여성에게 선택 받으며 인기남 ’도시락킹‘으로 등극한 이 장면은 3.96%로 이 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미 두 명의 여성 사이에 앉아있던 105호에게 110호까지 다가간 이후 네 남녀에게는 미묘한 기류가 흘러 제주 편 4회에서 공개될 최종 선택 결과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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