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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등 남북 경협 기대감도 다시 꿈틀
-트럼프 “북미회담 성공하면 대규모 대북 경협 할 용의 있다”

-청와대 ”2차 남북회담 때 트럼프 의사 북측에 전해“



[헤럴드경제]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철도 연결, 하늘길 개방 등 남북 경협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27일 전날 전격적으로 단행된 남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이 성공하면 대규모 대북 경협을 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의 교류협력기획과와 남북경협과 사무실 표시판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한 내용을 전날 남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철도 연결 등 남북 경협도 차질 없이 준비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차 정상회담 직후 내놓은 4ㆍ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은 10ㆍ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면서 일차적으로 동해선(동해북부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의선(서울∼신의주)은 2004년에 이미 연결돼 2007∼2008년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운행하기도 했으나 현대화 등 시설 개량이 필요한 노선이다.

동해북부선은 부산에서 출발, 북한을 관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지나는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이나 남측 강릉∼제진(104㎞)이 단절된 상태다.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의 현대화와 동해북부선의 연결 사업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만큼 고위급회담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최근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제3국을 오가는 항로 개설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안함에 따라 북한 하늘길 개방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정부 때 백두산 관광을 위해 삼지연 공항을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작년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내놓고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동쪽에서는 부산-금강산-원산-청진-나선-러시아로 이어지는 에너지·자원 벨트를 만들고 서쪽에서는 목포-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산업·물류·교통 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동서 방향으로는 비무장지대에 환경·관광 벨트를 구축함으로써 한반도를 H자 모양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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