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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경비 2명 살해한 20대…경찰 찾아가 자수
-경찰, 범행 동기 확인 후 구속영장 신청 예정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했다며 자수해온 20대를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주민 강모(27)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한 파출소를 찾았다.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 검은색 마스크까지 쓴 강 씨는 손을 떠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 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그가 낀 장갑과 주머니 속 담뱃갑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추궁했다.

경찰이 강 씨가 메고 있던 가방을 확인하자, 가방 안에서는 피가 묻은 손도끼와 칼까지 발견됐다. 그제야 강 씨는 “내가 사람 두 명을 죽였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강 씨가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일하던 60대 경비원 2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서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과정과 동기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8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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