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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년째 에버랜드 100만 장미축제 올해 달라진 것들
70여개 지자체가 에버랜드 벤치마킹
장미의 나라 터키, 불가리아도 배울만

전망대, 실개천, 장미원 2만㎡ 리뉴얼
세계 장미 특별전시, 향기존 등 4테마
식물전문가 장미원 가든 투어 도슨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로 33년째를 맞으며, 7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지역 꽃 축제의 본보기가 됐던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올해 네 가지 큰 변신을 했다.

약 2만㎡(6000평) 규모의 장미원의 하드웨어가 대대적인 리뉴얼했고, 문화 예술 먹방 소프트웨어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오는 6월 17일까지 이어질 이번 축제는 다시 한번 지역 공공부문과 각종 문화예술 단체가 벤치 마킹할 만 한 요소들이 많아, 대한민국 꽃 축제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에버랜드에서 장미와 예쁨 경쟁하는 한국 봄처녀들

장미원 끝에 위치한 장미성 오른쪽에는 약 5m 높이의 3층 전망대가 새롭게 마련돼 장미원 전경은 물론, 에버랜드의 야간을 책임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높은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미원을 가로지르는 70m 길이의 중앙 화단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 수로와 다양한 계절 꽃들로 꾸며져 새롭게 선보였다.

장미원의 4개 테마가든 역시 변신했다. 빅토리아가든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12종의 장미 신품종은 물론, 골든셀러브레이션(영국), 퀸엘리자베스(미국), 아이스버그(독일) 등 장미가 유명한 7개국의 대표 장미 70여종을 국가별로 특별 전시하고 있다.

비너스가든에서는 피스, 피에르 드 롱사르, 잉그리드 버그만 등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장미 13품종과 세계 각국의 장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우수 장미품종 35종이 선보인다.

미로가든은 길을 따라 과일, 차, 몰약 등 장미의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을 수 있는 향기 특화 존으로 꾸며졌으며, 큐피드가든은 사랑의 정령 큐피드를 연상시키는 빨간 색 계열의 로맨틱한 장미 품종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황금마차, 장미벤치, 오솔길 등 장미를 활용한 다양한 토피어리와 포토존은 물론, 마몽드, 츄파춥스 등이 참여해 대형 포토존과 브랜드 체험존을 조성한 ’마몽드 가든‘, ’츄파스윗팩토리‘ 등이 마련돼 있어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장미 가까이에서 로맨틱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에버랜드 놀거리와 장미

장미 대국인 터키와 불가리아도 에버랜드 장미 오케스트라의 짜임새 있는 하모니를 보고 놀랄 것이다.

최근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 ‘형제의 나라’ 터키 정부도 보고 배울 만 하겠다. 올들어 국제 규모로 치른 터키 으스파르타의 장미 축제와 장미 농원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축제로서의 열기, 시골정취는 물씬 풍겼지만, 장미를 매개로 전 세계인들이 즐기고 감동을 느낄 만한 소프트웨어는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 으스파르타시(市)도 앞으로 더욱 멋진 국제 페스티벌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터키 으스파르타 장미축제(5.11~15) 기간 중 장미농원 체험장

오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일에는 에버랜드 개장 시간보다 일찍 입장해 식물 전문가와 함께 장미원을 돌며 식물을 탐방하고, 미니 가드닝 체험과 장미차를 시음할 수 있는 ’가든 투어‘ 프로그램이 특별 운영된다.

또한 장미축제 기간 매주 주말(토,일)에는 새롭게 변신한 장미원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하루 5회씩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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