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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사들도 북미회담 취소소식에 관심
-南기자가 원산서 PC로 뉴스보자 모니터앞에 모여들어

[헤럴드경제=풍계리 공동취재단ㆍ문재연 기자]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지원한 북한 관계자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관심을 보였다.

북한 관계자들은 함경북도 풍계리에서의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마치고 25일 원산의 숙소로 돌아온 남측 취재진이 노트북 컴퓨터를 켜 북미회담 취소와 관련한 기사를 보자 모니터 앞에 모여들어 함께 읽었다.

[사진=풍계리 공동취재단]

풍계리에서 원산으로 복귀하는 길에 한 남측 기자가 ‘한반도에 전쟁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자 북측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취소소식을 염두에 둔 듯 “일단 호텔로 돌아가면 그간 진행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남측 기자는 원산으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다른 객차로부터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둘러싼 대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북한은 한국을 포함한 5개국 취재진에게 휴대전화 유심칩을 끼워준 뒤 돈을 내고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줬다. 그에 따라 남측 취재진은 24일 풍계리에서 원산으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국제전화를 이용해 서울로 풍계리 갱도 폭파 소식을 전했다.

지난 23일 정부 수송기 편으로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한 남측 취재진 8명은 26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이들은 원산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해 귀국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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