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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공짜 점심은 없다”…IT기업에 일침
佛 엘리제궁서 ‘테크 포 굿’행사
글로벌 기업 사회적 역할 주문
“불평등·기후변화 해결 도와야”
구글 1억 달러 투자 등 ‘화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페이스북과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AP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테크 포 굿‘ 행사에는 전 세계 유명 IT 기업 CEO 50여명이 자리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함께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인텔의 브라이언 크라니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야 나델라 CEO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를 ’스타트업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마크롱 대통령이 거대 IT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엘리제궁 계단에 모이자 마크롱 대통령은 ”공짜 점심은 없다. 당신들의 약속을 원한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IT 기업들이 공익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임승차(free riding)‘해서는 안되며, 불평등과 기후변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매출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과세, 개인정보 보호 강화, 가짜뉴스 방지 등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주문에 IT 기업들도 화답했다. IBM은 향후 2년간 프랑스에서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1천400명을고용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EU의 고객보호원칙을 전 세계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운전자들를 보호하기 위해 향상된 건강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구글은 향후 5년간 비영리 프로젝트에 1억달러(한화 약 1천8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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