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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관광객 한국방문 급증…中 61%↑, 日 29%↑
한국관광공사 4월 통계 24% 증가
‘사돈나라’ 베트남, 최고 성장률
한국행수학여행단 대만 33% 늘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북아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이 사상 최다였던 2016년에 근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 등으로 1년여 위축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4월 한달간 외국인 관광객 133만 1709명이 한국을 방문해, ‘한한령’이 본격화한 작년 4월에 비해 23.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4월은 비수기에 해당되는 시기이므로 여름, 겨울 성수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한해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 국민 4월 해외여행객은 11.3% 증가한 223만 200명으로, 최근 2년간 20%대 이르던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출국이 방한의 2배에 달했던 극심한 관광 역조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한국여행객을 나라별로 보면, 중국인은 36만6604명이 방한해 작년 4월에 비해 60.9% 늘었다. 작년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일본인의 경우 21만 3853명이 입국해, 최근 1년여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9.0%를 기록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및 4월 말 골든위크 연휴 등 긍정적 요인에 따라 방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10만 5177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했는데, 청명절 및 어린이날 연휴(4.4-4.8)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와 소규모 기업체 인센티브, 청소년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의 증가가 고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역시 ‘사돈나라’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인은 5만727명이 한국을 방문해 6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은 한국방문자 수에서 필리핀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무슬림친화적인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말레이시아(21.2%), 인도네시아(15.0%)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방한객 수 순위는 미국이 4위, 홍콩이 5위, 태국이 6위이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올 4월이 해외여행 비수기여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 8만 9209명이 방한해 6.9%의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권 할인과 봄 시즌 방한상품 판매 호조세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한국관광공사측은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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