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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 늪에 빠진 휴젤…반등세는 언제쯤?
최근 한달새 주가 1년전으로 회귀
하반기 수출확대·임상모멘텀 기대
중국 이슈로 필러 불안정성 관건

휴젤이 최근 한달새 1년전 주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반등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젤 주가는 지난달 중순 63만6000원에서 전일 48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톱10에 속했던 시가총액 순위도 1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1분기 실적부진과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중국의 단속 강화가 주가부진의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휴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43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4% 줄었다. 아시아국가에 대한 필러 수출금액이 지난해 126억원에서 올해 87억원으로 30%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중국에 불법 수입되는 필러에 대한 단속으로 따이공 물량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회사 설립 관련 법률 비용과 화장품 광고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판관비는 30억원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출확대와 임상일정에 따른 상승모멘텀이 남아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중국내 이슈에 따라 매출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필러물량의 불안정성이 향후 주가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에 의존했던 수출 비중이 러시아ㆍ브라질 등으로 분산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필러 허가 신청과 톡신 허가 신청, 유럽 톡신 허가 신청 등 새로운 시장진출과 관련된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톡신 내수시장의 경쟁심화에도 매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시아 필러 수출물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따이공 매출이 관건인 가운데, 이슈에 따라 매출변화가 크게 나타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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