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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사도 ‘늘어나는 빚’
부채총액 올 2.54% 증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보다 부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98개사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1.3%로 집계됐다. 110.4%였던 작년 말에 비해 0.9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46개사와 금융업종 101개사는 제외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말 부채총계는 1182조815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54% 증가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1061조9329억원으로 같은 기간 1.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구간별로 보면 325개사(54.3%)가 부채비율 100% 이하로, 재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해당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 수는 작년 말 대비 9개사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오히려 2개사 늘어난 총 89개사(14.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 3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 농업, 임업 및 어업 등 7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줄어들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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